◆…김동연(사진 오른쪽 첫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8년 외청장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한승희 국세청장에게 "역외탈세나 대기업·대재산가의 지능적 탈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세청·관세청·통계청·조달청장과 외청장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당부했다.

기재부 외청장 회의는 기재부와 4개 외청 간 소통을 통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회의다.

김 부총리는 국세청에 올해 첫 시행되는 종교인 소득에 대한 과세제도의 정착 차원에서 종교인들이 성실하게 세금을 신고·납부할 수 있도록 세정지원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그는 "국세청이 보유한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내용을 함께 공유해 재산 도피나 역외탈세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관세청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위험 해외물품 차단과 통관 지원에 신경을 써달라"고 강조했다.

조달청에는 블록체인 등 혁신적 기술을 활용한 조달 시스템 구축, 조달 시장을 통한 벤처기업 지원 등을 주문했고 통계청에는 일자리 창출과 혁선성장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통계의 역할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