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저소득 가구가 평균 65만원의 근로장려금이나 자녀장려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근로·자녀장려금을 받은 사업자의 경우엔 음식업 종사자가 가장 많았다.
28일 국세청이 발표한 '2017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귀속소득 기준 근로·자녀장려금은 259만 7000가구에 1조 6844억원이 지급됐다. 1년 전(238만 3000가구)보다 약 21만 가구, 금액으로는 570억원이 더 늘어난 규모다.
근로·자녀장려금 해당 가구가 평균적으로 받는 장려금은 64만 9000원이었다. 2015년(68만 3000원)에 비해 5.0% 쪼그라들었다. 가구당 지급액은 재산, 자녀 수 등에 달라진다.
사업자별 지급 가구 순으로 보면, 음식점 6만9200가구(전체의 20.4%), 소매업 6만9000가구(20.3%), 운수·창고·통신업 5만9000가구(17.3%) 순이었다. 지급 금액으로는 음식업 480억원(전체의 20.0%), 운수·창고·통신업 475억원(19.8%), 소매업 472억원(19.7%) 순이었다.
'50만원~100만원'을 받은 가구가 절반(49.1%)을 차지했으며, '100만원~200만원 미만(26.0%)', '50만원 미만(24.4%)' 순이었다.
날로 외국인 근로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2016년 귀속 연말정산을 신고한 외국인 근로자는 56만3495명이었다. 이는 2015년(54만3773명)에 비해 3.6% 증가한 규모다. 외국인 근로자의 수는 2013년 약 48만명에서 2014년 50만8000명, 2015년 54만4000명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총급여액과 결정세액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의 전체 총급여액은 13조 5112억원으로, 1년 전보다 8415억원이 늘었다. 평균 급여액도 2400만원으로 2015년(2330만원)에 비해 2.9% 증가했다.
중국 국적 근로자는 20만5000명이었는데, 전체 근로자의 36.4%를 차지한 규모였다. 쉽게 말해 외국인 근로자 중에서 세 명 중 한 명은 중국 국적이라는 소리다. 이어 베트남(4만4000명), 인도네이사(3만4000명), 캄보디아(2만9000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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