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오피스텔 3.69%·상가 2.87% 상승
오피스텔, 서울·부산·인천·광주順 상승
상가, 대구·서울·광주·부산順 올라

오피스텔과 상가 등이 전년보다 2~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당 제일 비싼 오피스텔은 최순실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청담동의 피엔폴루스로 ㎡당 596만3000원으로 전년에 이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국세청은 28일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5대 광역시(대전·광주·대구·부산·울산)에 소재하고 동·호별 별도로 구분해 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한 아래 건물의 호별 ㎡당 기준시가를 정기 고시했다.

이번에 고시한 기준시가는 2018년 1월1일 이후 양도나 상속, 증여하는 분부터 적용되며 고시되는 부동산의 가격조사 기준일은 지난 9월1일이다. 고시된 기준시가는 시가의 80% 수준으로 오는 29일부터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열람이 가능하며 이의가 있는 사람은 기준시가 재산정 신청을 할 수 있다.

재산청 기간은 다음달 2일부터 31일까지며 접수가 되면 재조사 후 내년 2월28일까지 통지될 예정이다. 

이번에 고시된 영업용 건물 대상은 오피스텔 전체와 건물 연면적이 3,000㎡ 이상이거나 100호 이상되는 상업용 건물이다.

오피스텔·상업용 건물(상가) 기준시가는 양도·상속·증여세 과세 시 활용하게 된다. 양도소득세의 경우 실지거래가액으로 과세되지만 취득 당시의 실지거래가액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 환산취득가액을 계산할 때 고시된 기준시가를 활용한다.

상속·증여세는 상속·증여 재산의 시가를 기준으로 과세하지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 고시된 기준시가를 과세기준으로 한다.

시가는 상속개시일 전후 6개월, 증여재산은 증여일 전후 3개월 이내의 매매·감정·수용·경매·공매가격을 기준으로 하며 취득세, 재산세 등 지방세는 행정안전부의 시가표준액이 적용되므로 국세청 고시 기준시가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고시 물량은 동수 기준으로는 1만8119동으로 전년도보다 14.9%, 호수는 111만6576호로 전년보다 9.9% 증가했다.

고시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동수 기준 5853동이었으며 그 다음은 서울로 4440동, 부산 3690동, 인천 2288동 순이었다. 제일 적은 곳은 광주로 375동이 고시됐다.

고시가격은 오피스텔의 경우 전년보다 3.69% 상승했고 상업용 건물은 2.87% 올랐다. 2014년과 2015년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상업용건물은 2016년 반등하기 시작해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다.

오피스텔의 경우도 2016년부터 전년보다 눈에 띄게 상승하기 시작해 2016년은 전년보다 1.56%, 2017년은 전년보다 3.84% 상승했지만 내년의 경우 3.69%로 오름세가 주춤하기 시작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텔의 기준시가가 제일 많이 오른 곳은 서울로 전년대비 5.02% 올랐으며 그 다음은 부산으로 3.46%, 인천 2.49%, 광주 2.41%, 경기 2.29% 등이었으며 대전은 오히려 -0.5%로 떨어졌다.

상업용 건물은 대구가 전년보다 4.03%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그 다음은 서울로 3.67%, 광주 2.89%, 부산 2.86%, 인천 2.87% 순으로 올랐다. 전국에서 상승폭이 제일 적은 지역은 대전으로 전년보다 1.21% 올랐다.

청담동 피엔폴루스 기준시가 1위…상가 1위는 개포1차주구센터B동

'최순실 오피스텔'로 알려진 청담동 소재 피엔폴루스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전국에서 기준시가 1위의 오피스텔이 됐다. ㎡당 가격은 596만3000원으로 전년 517만2000원에 비해 무려 79만원이 상승했다. 그 다음은 영등포 소재 아테네로 ㎡당 533만1000원이었으며 서초동 강남아르젠은 ㎡당 514만5000원이었다.

상가의 경우 개포동의 개포1차주구센터B동이 ㎡당 2086만원이었으며 서울 신당동의 청평화시장이 ㎡당 1763만4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종로의 동대문종합상가 디동은 ㎡당 1672만6000원이었다.

복합용 건물 중 기준시가로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은 서초현대타워아파트로 ㎡당 891만8000원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서울 신당동 디오트가 ㎡당 865만1000원이었으며 성남 삼평동 디테라스가 ㎡당 771만3000원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기준시가가 제일 높은 곳은 오피스텔의 경우 피엔폴루스, 상가는 대포1차주구센터B동, 복합용 건물은 서초현대타워아파트였다. 경기지역은 오피스텔은 광교더로프트(수원·㎡당 347만원), 상가는 워니스파크(성남·㎡당 772만원), 복합용 건물은 디테라스(성남·㎡당 771만원)다.

인천지역의 기준시가 1위 오피스텔은 엘리시아(경서동·㎡당 257만원), 상가는 주안더월드스테이트 2단지(주안동·㎡당 618만원), 복합용 건물은 커낼워크D2(송도동·㎡당 261만원)이었으며 대전 오피스텔 1위는 선이재(하기동·㎡당 215만원), 상가는 샘머리아파트(둔산동·㎡당 865만원), 복합용 건물은 이신팰리스(봉명동·㎡당 190만원)이었다.

광주지역의 오피스텔 1위는 지웰에스테이트 B동(봉선동·㎡당 159만원), 상가 1위는 충장로이스토리(호남동·㎡당 461만원), 복합용 건물 1위는 더플레이스봉선(봉선동·㎡당 180만원)이었다.

대구의 오피스텔 1위는 범어라온프라이빗 101동(범어동·㎡당 229만원), 상가 1위는 동산상가(대신동·㎡당 997만원), 복합용 건물 1위는 대구메디스퀘어(남산동·㎡당 290만원)였다.

부산의 경우 오피스텔 1위는 세종엠스테이Ⅵ(광안동·㎡당 264만원), 상가 1위는 대연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상가 301동(대연동·㎡당 897만원), 복합용 건물 1위는 이린타워(광안동·㎡당 302만원)였다.

울산의 오피스텔 1위는 한동리안느(옥교동·㎡당 192만원), 상가 1위는 e편한세상전하(전하동·㎡당 310만원), 복합용 건물 1위는 드림팰리스(삼산동·㎡당 205만원)이었다.

국세청, 내년도 건물 기준시가 산정방법 고시

국세청은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 기준기사 고시와 더불어 내년도 건물 기준시가 산정방법을 고시했다.

산정방법 고시대상은 토지와 건물의 가액을 일괄 평가해 고시하는 주택과 오피스텔·상업용 건물을 제외한 일반 건물이다. 이는 양도세나 상속·증여세 과세를 할 때 활용된다.

양도소득세는 취득 당시의 실지거래가액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 환산취득가액을 계산할 때 활용하며 상속·증여세는 상속·증여) 재산의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 과세가액을 계산할 때 활용한다.

아울러 내년 건물 신축가격기준액이 ㎡당 69만원으로 전년 대비 2만원 상승해 건물을 신축할 계획이 있다면 이를 눈여겨 봐야 한다.

한편 국세청은 29일 오전 9시부터 홈택스를 통해 건물 기준시가 자동계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해당 건물의 건축물대장에 표기된 구조·용도·신축연도와 해당 토지의 공시지가를 입력하면 기준시가가 자동 계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