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다주택자가 주택을 팔 때 양도소득세가 중과되고 장기보유특별공제 배제로 인해 세금 부담이 확연히 늘어날 예정인데요.

우선 투기지역을 포함한 조정대상지역 내 보유 주택을 팔 때 기본세율(6~40%)에 다주택자 중 2주택자는 10%, 3주택 이상자는 20%를 추가로 부담하게 됩니다.

기본세율이 최고 40%임을 감안하면 3주택 이상자는 최고 60%까지 세율을 부담하게 돼 20%에 달하는 세율을 더 부담하게 되는 것이죠.

또한 다주택자는 4월1일부터 주택 보유 기간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양도차익을 줄여주는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도 누릴 수 없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내년부터 분양권이 조정대상지역에서 거래되는 경우 보유기간과 관계없이 양도소득세율 50%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분양권 소득세율은 분양권 취득 1년 이내에 매매시 양도차익의 50%를 부과하고, 1년이상~2년미만 보유는 40%, 2년이상 보유는 기본세율을 부과했습니다.

그렇다면 내년부터 시행되는 다주택자 세금부담 강화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선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을까요?

8.2대책에서 다주택자 보유매물을 내년 4월까지 팔라는 의미로 양도세 중과 시한을 정했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정부 의도대로 매매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입니다.

그러나 4월 이후엔 시장에 매도 매물이 귀해지고,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없어 가격만 상승하는 시장 흐름도 전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