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 부문 순위. 자료=부동산114

부동산114,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 발표  

부동산114는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자이가 14년 만에 1위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2017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는 지난달 3일부터 28일까지 26일 동안 시공능력평가 상위 50위 내 건설사를 대상으로 전국 성인남녀 1572명의 인터넷·모바일 자기기입식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2.47%포인트, 95% 신뢰수준이다.

자이는 종합 부문 7개 항목 가운데 3개인 선호도(21.6%), 최초상기도(26.9%), 투자가치(23.9%)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외 지표인 건설사상기도(15.5%)와 신뢰도(9.4%)는 2위, 주거만족도(77.4%)는 3위에 각각 올라 전체 종합 부문에서 23.04%로 14년 만에 1위를 차지하게 됐다.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사용 중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종합 부문 18.05%로 2위에 올랐다. 주거만족도와 신뢰도, 건설사상기도 등 3개 부문에서는 각각 81.8%, 9.4%, 29.8%로 1위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건설회사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이어진 종합 부문 순위는 3위 삼성물산 '래미안'(16.97%), 4위 포스코건설 '더샵'(11.71%), 5위 롯데건설 '롯데캐슬'(10.49%), 6위 대우건설 '푸르지오'(9.33%), 7위 대림산업 'e편한세상'(7.49%), 8위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6.54%), 9위 SK건설 '뷰'(3.96%), 10위 한화건설 '꿈에그린'(3.7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브랜드 선호 이유로는 '품질 및 기능이 우수해서'가 53.2%로 절반 이상의 선택을 받았다. 이밖에 친근하고 익숙(41.5%), 투자가치가 높아서(31.7%), 재무구조 및 시공 안전(30.8%), 광고호감(11.8%), 현재거주(8.9%) 등의 응답이 나왔다.

아파트 청약 규제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에 청약 수요자들이 몰린 것에는 새 아파트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거주 중인 공동주택에 대한 주거만족도 조사에서 입주연차가 짧을수록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입주연도 2011년 이후 거주자는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에 대해 1273명 응답자 중 65%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입주연차 2001~2010년 이전 거주자는 절반 이상인 56.8%로 조사됐다. 반면 입주연차 2000년 이전 거주자는 '만족한다'가 40% 미만에 그쳤다. 1991~2000년 이전 거주자는 37.7%, 1986~1990년 이전 거주자는 29.2%, 1985년 이전 거주자는 18.2%에 불과했다.

주거만족도가 높은 아파트 브랜드로는 힐스테이트가 1위(81.8%)로 확인됐다. 2년 연속 1위였던 더샵은 80.0%로 2위로 밀려났으며 3위 자이(77.5%), 4위 래미안(70.4%), 5위 푸르지오(60.7%) 등의 순이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주거시장에서 브랜드 가치가 소비자들의 구매 요인으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건설사들은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IT기술을 결합한 사물인터넷(IoT) 주거시설과 지진 대비를 위한 내진강화 설계, 공간 활용이 높은 특화평면, 쾌적성을 높이는 조경 등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춘 상품을 선제적으로 선보이는 등 자사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