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으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옷가게, 스포츠용품점, 건강 보조식품 가게 등 시장 환경이나 업황 등을 감안할 경우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 맞는 오프라인 매장들은 늘어나기는커녕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국세청은 100대 생활업종의 사업자 수를 대상으로 최근 3년(2014년~2017년)간의 업종별 트랜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특정한 매장 없이 운영이 가능한 통신판매업의 경우 3년 동안 46.3%에 달하는 증가세를 정도로 매년 활발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대표적인 온라인 통신판매 상품으로 손꼽히는 의류와 스포츠용품, 건강 보조식품을 소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은 성장을 하지 못하고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대비 의류는 -2.4%, 스포츠용품은 -1.9%, 건강 보조식품 -1.8% 각각 감소했다.

국세청은 이는 대부분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소매 업종으로서 특정한 매장 없이 영업하는 인터넷 쇼핑몰(누리 상가), 홈쇼핑 등 온라인 통신판매의 성장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증가, 결혼 인구 감소, 출산율 저조 등 사회적 현상에 영향을 받는 업종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것이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애완동물 관련 업종의 호황이다. 실제 애완용품점은 매년 급격히 증가하면서 2014년에 비해 8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물병원 또한 13.8% 증가해 전체 13개의 병·의원 중 신경정신과(17.2%↑)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인 가구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2014년 대비 36.5%↑)과 패스트푸드점(24.1%↑)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결혼인구 감소 현상에 따라 예식장(-11.3%↓)과 결혼상담소(-9.4%↓)는 최근 3년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부인과 의원 또한 최근 3년간 13개 진료 과목별 병·의원 중에 유일하게 감소(-3.7%↓) 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