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 미용, 스포츠 등 자기관리 업종에 대한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세청은 100대 생활업종의 사업자 수를 대상으로 최근 3년(2014년~2017년)간의 업종별 트랜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헬스클럽의 경우 2014년 9월 말 4596개에서 매년 증가해 올해 9월 말에는 6496개로 4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피부관리업은 58.8%, 의료용품 가게는 20% 증가해 100대 업종 전체의 평균 증가율인 11.4%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탁구장, 롤러스케이트장, 정구장 등 스포츠 시설 운영업의 경우 3년 만에 140.3%p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사 업종 내에서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성장세와 하락세가 뚜렷하게 갈리는 업종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펜션과 게스트하우스가 인기를 끌면서 여관과 모텔 사업자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게스트하우스와 같은 도시 민박형 숙박업소는 3년 간 89.1%p 증가했고, 여관·모텔과 같은 전통적인 숙박업소는 매년 감소 추세를 보여 4.8%p 하락했다.

아울러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 구매가 주류를 이루게 됨에 따라 오프라인 판매 물품을 취급하는 가전제품 판매점의 경우 2015년 이후 감소 추세(2014년 대비 -2.7%↓)를 보인 반면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된 제품의 수리 용역을 제공하는 가전제품 수리점은 계속 증가 추세(2014년 대비 39%↑)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내 스크린 골프점(2014년 대비 48.7%↑)은 우후죽순 생겨나며 호황을 누리는 반면, 실외 골프연습장(2014년 대비 -24.1%↓)의 업황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유소의 경우 2014년 대비 6%p 하락했지만 LPG 충전소는 5.2%p 성장한 것으로 나타으며, 오토바이, 모터사이클, 스쿠터 등의 이륜자동차 판매점은 하향 추세(2014년 대비 -2.6%↓)인데 반해, 자전거 판매점은 상승 추세(12.1%↑)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미용실(2014년 대비 14.3%↑)은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어 이발소의 하락세(-6.5%↓)와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