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세무서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있는 구종태 세무사.

성남세무서(서장 박종태)는 국세청 제도 개편에 따라 매월 셋째 주 화요일에 운영했던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을 폐지하고 '세무지원 소통주간'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성남세무서는 납세자와의 상시 소통 활성화 및 납세자의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지원체계를 정립한다는 계획으로 올해 4분기'세무지원 소통주간'을 실시하면서 초청강연, 창업 현장방문, 현장상담실 운영 등 다양한 소통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초청강연은 구종태 세무사가 담당했다. 구 세무사는 용산세무서장 등을 역임하며 1982년까지 국세청에서 근무했다. 1983년에 성남에서 세무사개업을 한 그는 한국세무사회 회장, 16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현재는 대한민국헌정회 이사를 맡고 있다.

성남세무서는 구 세무사에 대해 지금까지 한 장소에서 오랫동안 지역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로서 청렴하게 세무사업을 운영하면서 명예를 지키고 있으며 세무분야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역할을 다하는 등 훌륭한 평판과 자세를 갖춰기 때문에 강연에 적임자라 생각해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구 세무사는 이날 '위기와 변화의 시대, 세무공무원의 자세'라는 큰 틀에서 세무공무원이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자기개발의 중요성과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하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신속하고 유기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조직 내의 소통문화를 생활화할 것을 당부했다.

강연에 참석한 직원들은 직장 선배의 인생철학과 오늘의 시대에 국세공무원으로서 꼭 필요로 하는 지혜를 배우고 업무에 지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최근 성남세무서는 기타 소통행사로 소통이 필요한 납세자 등을 대상으로 세정여론을 청취하고 제도를 홍보하고 있다.

이달 10일에는 남한산성에서 성남지역 세무사회 회원(회장 김형수)들과 등산을 통해 공감소통에 대한 대내외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세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는 등 소통경쟁력을 제고했다.

또 13일에는 지역내 우수기술 보유 창업자들을 입주시켜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입주기업수 신구대 50개·동서울대 21개)와 하대원도매시장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을 방문해 입주기업의 사업현황을 살피고 종합리플릿을 배부하기도 했다.

성남세무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납세자의 세금 불편은 해소하고, 납세 편의는 높이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납세자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공감소통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공정한 세정을 구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