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한국도심공항 소노펠리체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47회 한국세무사고시회 정기총회 및 회원의 밤'행사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 이동기)는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소노펠리체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제47회 정기총회'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동기 세무사고시회 회장은 이날 행사 인사말을 통해 "어느덧 23대 집행부가 출범한지 1년이 되었다"며 "집행부는 조세제도 및 세정발전과 납세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변호사의 세무사자격 자동부여제도를 폐지하는 세무사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 오늘(24일)도 국회 앞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했다"면서 법 개정을 위한 회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내빈으로 참석한 모리 토모유키 일본 전국청년세리사회 회장을 소개하며 지난 9월 '세무사와 세리사 조세소송에서의 역할 확대'를 주제로 일본 전국청년세리사연맹과 간담회를 개최했던 내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본 세리사가 사법보좌인으로서 조세소송에 참여하고 있는 것처럼 한국 세무사도 조세소송에 참여함으로써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규 세무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세무사법 개정안이 지난 24일 국회의장에 직권상정으로 본회의에 상정키로 예정됐지만 자유한국당의 합의유보로 인하여 연기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변호사회는 300여명의 국회의원을 상대로 세무사법 개정 반대를 강력하게 표명하고 있지만 정의를 이길 순 없을 것이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회장은 "기재부, 국세청과 협조를 통해 전자신고세액공제 제도를 현행처럼 유지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현행유지를 넘어 물가상승률, 인건비 상승을 감안해 증액을 요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세무사고시회는 ▲제47기 사업보고 및 결산안 심의 ▲제48기 예산안 심의 ▲ 회칙 및 선거관리규정 개정안 ▲ 회비징수규정 개정안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총회에 이어 '작은 음악회'를 열고 힐링의 시간을 가진 뒤엔 회원 화합을 위한 회원의 밤 행사 및 만찬도 진행됐다.

이날 고시회는 총회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제54회 세무사 시험 합격자 신입회원 환영회'를 갖고 신입회원들의 세무사 시험 합격을 축하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날 총회에는 이창규 세무사 회장을 비롯해 임채룡 서울세무사회 회장, 이금주 중부세무사회 회장, 김옥연 여성세무사회 회장, 임재경 세무대학세무사회 회장, 김두형 한국조세사학회 회장, 박종수 고려대 조세법센터 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세무사고시회는 1972년 창립해 1만3000여명 세무사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단결을 도모하고 매년 세무사 시험 합격자를 위한 환영회 개최, 회원의 직무수행능력을 위한 상·하반기 연수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