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로 접어들면서 골프 시즌도 막바지다. 하지만 겨울에도 포근한 날씨가 많아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

골프 스윙은 허리를 약간 굽힌 상태에서 빠르게 회전하기 때문에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한 방향 운동이기 때문에 척추 근육의 균형이 깨지기 쉽다.

허리와 어깨 부상을 막기 위해 골프 치기 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려주는 것이 좋다. 특히 추운 날씨에는 최소 5분에서 10분간 몸을 푸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칭은 부상 위험을 낮추는 것은 물론 티 샷을 할 때 긴장감이 완화되어 심리적 안정감을 줘 샷을 날릴 수 있도록 한다.

■ 부드러운 백스윙을 위한 '서서 어깨 펼치기'

어깨와 팔꿈치 관절의 유연성을 높여 안정되고 부드러운 백스윙을 위해서는 '서서 어깨 펼치기' 동작이 유용하다.

어깨너비로 발을 벌리고 선 자세에서 양손으로 아이언이나 드라이버를 잡아 허벅지 앞에 둔다. 유연성이 좋은 사람은 클럽을 좁게 잡고 유연성이 떨어지는 사람은 넓게 잡는다.

숨을 들이쉬면서 양팔을 위로 들어 올린다. 이 동작을 할 때에는 팔꿈치가 구부려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하체와 복부에 힘을 줘 허리가 앞쪽으로 밀리지 않도록 한다.

어깨 펼치기 동작은 어깨와 팔 근육을 이완시켜 어깨의 긴장감과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골프 채가 없다면 수건이나 간 막대를 사용해도 좋다.  

■ 상체 회전에 좋은 '서서 상체 비틀기'

'서서 상체 비틀기'는 골프 스윙 때의 체중이동으로 인한 하체의 부담을 줄여주고 좌우의 밸런스를 맞춰 허리 회전에 도움을 주는 동작이다.

어깨너비로 발을 벌리고 선 자세에서 두 손으로 클럽을 잡고 어깨 위에 걸쳐준다.

두 무릎은 가볍게 굽히고 상체를 45도 정도 숙인다.

같은 방법으로 15회씩 번갈아 3세트 이상 반복한다.

골프는 한 방향으로 만 움직이기 때문에 스윙 시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크다. 이 동작을 주기적으로 연습하면 좌우 밸런스가 좋아져 백스윙을 부드럽게 만든다.

이 두 동작을 자연스러운 호흡과 함께 틈틈이 연습하면 골프로 인한 근육통이 완화되고 유연성이 증가해 부드러운 스윙에 도움을 줄 것이다.

모델: 최우미 트레이너(엑슬휘트니스)  촬영: 송인호(스튜디오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