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동 국세청사 전경.

한승희 국세청장이 일선 직원들과의 '끝장토론'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6월 취임한 이후 일선 직원들과의 현장소통을 강조하며 본청과 지방청에 현장소통팀까지 신설한 한 국세청장이 이번에는 직접 일선 직원들과 소통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번 토론회는 일선에서의 목소리가 윗선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국세청 안팎의 지적에 따라 한 국세청장이 직접 일선 직원 20여명과 소통을 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토론회에서는 현재 일선에서 가장 문제가 많이 되고 있는 인력부족, 과중한 업무 해결 등을 위한 '일선 업무량 감축, 업무효율성 향상'을 주제로 잡고 토론할 예정이라는 전언이다.

토론회는 오는 24일 오후 2~3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지만 혹여나 토론회가 길어질 것을 감안해 저녁에는 도시락을 먹으며 토론을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회 참석자는 현재 국세청에서 선발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국세청은 지난달 중순부터 지난 12일까지 '청장님과 함께하는 현장소통 토론회'에 참석을 희망하는 직원들의 신청을 받았으며 100여명이 넘게 신청해 5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는 전언이다.

이들은 토론회 참여를 신청하면서 토론회에 참석하면 어떤 의견을 말하고 싶은지도 함께 적어서 제출했다. 국세청에서는 이를 검토한 뒤 일선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직급별, 업무분야별로 20명에서 25명 가량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 주제가 업무 효율화인만큼 개인, 법인, 재산, 조사, 납세자보호, 징세 분야 등으로 나눠 토론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토론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본청 국과장들도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건의사항을 듣고 나온 의견들을 모아 국세청 내부에 공개, 향후 어떻게 개선이 되어가는지 지속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직원들이 평소 생각한 것들을 업무분야별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단순히 토론회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선사항들을 계속해서 피드백해서 직원들이 모두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