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방방곡곡에 흩어져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일선 세무서의 '대표얼굴', 121명의 세무서장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21일 조세일보(www.joseilbo.com)가 국세청 산하 세무서장 121명의 출생연도, 출신지역, 출신학교, 공직 임용구분 등을 분석한 결과, 호남권 출신은 42명(34%), 영남권은 37명(31%), 충청권은 21명(18%), 수도권(서울·경기)은 11명(9%), 강원권은 9명(7%), 제주권은 1명(1%) 등이었다.

영남권 출신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고위공무원단과 달리 세무서장들은 오히려 호남권 출신이 근소한 우세를 점하고 있었다. 영남권 중 대구·경북(TK) 출신은 23명(19%)이었으며 부산·경남(PK) 출신은 14명(12%)였다.

세무서장=S대(세무대) 출신

세무서장 10명 중 6명은 세무대학 출신이었다.

구체적으로 121명 중 78명(64%)이 세무대 출신이었으며 서울대 출신이 7명(6%), 고려대 5명(4%), 연세대 3명(2%), 한양대 3명(2%), 영남대 3명(2%), 부산대 3명(2%), 방통대 3명(2%)이었다.

세무대 출신이 워낙에 많다 보니, 임용구분 측면에서도 8급 특채 출신이 78명(64%)으로 가장 많았다. 행정고시 출신은 18명(15%)이었으며 7급 공채는 17명(14%), 9급 공채는 5명(4%)이었다. 이외에도 6급 특채와 9급 특채, 기술고시 출신은 각 1명이었다.

보기 드문 女세무서장…"행시 아니면 안되나요?"

고위직에서는 남성이 압도적 숫자를 차지하는 공직사회의 특성상 전국의 세무서장들도 대부분이 남성이었다. 121명 중 115명(95%)이 남성이었으며 여성 세무서장은 6명에 불과했다.

여성 세무서장은 모두 행정고시 출신이었다. 최지은 홍천세무서장(행시 46회)을 시작으로 신예진 동래세무서장(행시 47회), 오미순 공주세무서장(행시 48회), 이선주 논산세무서장(행시 48회), 남아주 경주세무서장(행시 48회), 이주연 중부산세무서장(행시 49회) 등이다. 

세무서장들의 평균 연령은 53세였다.

세무서장들 중 최고령자는 1959년생(59세)이었으며 최연소자는 1981년생(37세)으로 비교적 연령이 낮은 30대 세무서장들이 있었지만 1959년생부터 1967년생 세무서장이 96명으로 다수를 차지해 평균연령은 53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