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회장 김석준)이 국세청으로부터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이달 초 세무조사 요원들을 서울 송파구 쌍용건설 본사에 투입, 회계장부를 확보하는 등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세무조사의 성격은 정기세무조사이며, 직전 세무조사는 2010년 실시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특별할 것 없는 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쌍용건설은 지난 2013년 법정관리에 들어가 2015년 (법정관리를)졸업했기 때문에 세무조사를 받은지 오래됐다.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503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7.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0.7%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0분의1 수준인 19억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