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고세액공제 축소 저지, 세무사 업역 적극 확대"
"변호사의 세무사자동자격 폐지도 관철 시키겠다"

이창규 한국세무사회장은 8일 "불필요한 소모성 경비를 절감하고 예산의 합리적 운영으로 일반회비 50%(연 16만원)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6월30일 치러진 선거에서 백운찬 전 세무사회장을 누르고 제30대 세무사회장에 당선됐지만,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일들로 인해 정식 세무사회장 취임이 늦어졌다. 세무사제도창설 제56주년 기념식을 겸해 이날 취임식을 가진 이 회장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반목과 갈등을 깨끗이 지우고 1만3000 회원의 권익보호와 세무사회의 위상제고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선거 공약 중 하나였던 일반회비 인하 추진 의사를 재차 밝히는 한편 "전자신고에 대한 세액공제가 축소되지 않도록 하고 세무사의 업무영역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의 세무사자동자격을 폐지하는 세무사법 개정과 지방소득세에 대한 세무조사를 국세청으로 일원화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원의 귀책사유가 아닌 부실기장으로 인해 징계를 받는 일이 없도록 징계양정규정을 개정하고, 세무사에 대한 징계권을 세무사회로 가져오는 세무사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그는 "청년 및 여성세무사의 회직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회원과의 대회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취업설명회를 확대하고 우수인력 공급을 위한 직원 양성소를 운영해 세무사사무소의 인력난 해소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규 및 청년 회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세무사회의 뿌리인 지역세무사회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회원보수교육을 집합교육과 동영상교육으로 이원화해 회원불편을 해소시키고, 회원사무소 실무에 필요한 교육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세무사회는 수년간 반목과 갈등으로 내부 분열을 초래해 회원간 화합과 단합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힌 뒤 "이제 반복되던 반목과 갈등을 깨끗하게 지워버리고 우리 함께 소통과 화합으로 한국세무사회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자. 오로지 1만3000 회원을 섬기는 진정한 심부름꾼으로 한국세무사회장의 소임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