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이사장은 최근 지체장애(1급)을 안고서도 꿋꿋이 국세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강동세무서 전 모 조사관(6급)을 서울 서초동 석성1만사랑회 사무국으로 초청해 재활치료비 300만원을 직접 전달했다.

이번 재활치료비 전달은 전 조사관의 안타까운 사연을 강동세무서 고점권 서장과 직원들이 조 이사장에게 전달하고 도움을 요청하면서 이루어졌다는 후문.

전 모 조사관은 지난 1990년 국세청에 입사했으며 지난 2008년 외국인 여성과 결혼해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데 첫째와 둘째 자녀가 장애를 안고 태어나면서(뇌병변장애2급) 본인과 자녀들의 치료비로 매달 100만원이 넘는 돈이 지출되는 등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는 전언이다.

조 이사장은 치료비를 전달하면서 "후배 국세공무원의 안타까운 사연에 눈물이 났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자랑스러운 후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석성1만사랑회는 중증장애인을 돕는 단체로 회원 대부분이 국세공무원들이다. 모든 회원들이 당연히 돕자고 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전 조사관과 자녀들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성1만사랑회는 지난 2011에 설립되어 국세공무원, 세무사, 회사원, 대학생 등 약 5백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중증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

특히 중증장애인을 위한 공동생활관을 지어주고 있는데, 2014년에는 충남 논산에 1호점을, 2016년에는 경기도 용인에 2호점을, 2017년에는 서울시 양재동에 3호점을 지어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