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년 신임 부산지방국세청장은 27일 취임식을 갖고 "'국민이 신뢰하는 국세청', '국민과 함께하는 공정한 세정'을 펼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를 위해 "성실납세를 통해 안정적으로 세수를 조달을 위해 성실납세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들이 성실한 세금납부를 도와주는데 세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고의적 탈세에 대해선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자금의 불법 유출과 사적이용, 조세회피처를 이용한 역외 탈세 등을 근절에 세정역량을 집중해 성실신고가 최선의 절세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납세자 중심의 세정을 구현해 납세자권리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정책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세정을 법에 정한대로 바르게 집행하고, 집행 과정에서의 불합리한 제도나 관행은 적극적으로 발굴해 국민의 시각에서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복지세정을 차질 없이 집행해 서민생활 안정을 도모하며 근로·자녀 장려금의 신청 편의를 높이고 장려금 대상자의 소득 파악율을 높여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근로장려세제가 원활하게 집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 청장은 "국세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성과와 역량이 뛰어난 인재는 연공서열에 관계없이 과감하게 발탁하는 등 성과에 따른 인사 문화를 확립하고 지방청과 세무서간 소통을 통해 일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즉시 시정해 부산청이 국세청 변화와 혁신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1961년 경기 성남 출생으로 낙생고와 세무대(1기)를 졸업, 8급특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초임 시절 고향인 성남세무서에서 근무하다가 재무부로 전입, 조세제도를 입안하는 세제실 재산세제과에서 근무했다. 이후엔 강남세무서 법인세과, 본청 총무과, 북광주세무서 징세과장 등을 거치며 다양한 분야의 업무 경력을 쌓았다.

서기관 승진 이후 경산세무서장으로 초임 세무서장직을 지냈으며, 서울청 조사4국2과장과 국세청 심사2담당관을 거쳐 지난 2014년 6월 본청 과장급 중 가장 일이 많은 자리로 잘 알려진 부가가치세과장에 발탁돼 일 해왔다.

2016년 초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하자마자 일약 본청 국장(소득지원국장)으로 직행하는 파란을 일으켰으며, 지난해 말 국세청 핵심요직 가운데 하나인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에 임명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