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10개월 동안의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임환수 국세청장이 전국 2만 국세청 직원들에게 '신뢰 받는 국세청'이 되어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임 국세청장은 28일 세종시 나성동 국세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국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고
신뢰받는 국세청'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 신뢰가 두터워야 당당히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승희 국세청장을 중심으로 지혜와 마음을 모아 '국세청 말은 무조건 맞다', '무슨 일이든 국세청이 하면 된다'고 이렇게 국민으로부터 한없이 신뢰 받는 국세청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 국세청장은 "지난 2014년 8월 국세청장에 취임하면서 '신뢰받고 공정한 국세청'을 만들겠다는
포부와 약속을 드렸다"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서로 격려하며 수많은 고비도 함께 넘긴 결과, 국가재정수요의 안정적 확보라는 기본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밝혔다.

또 "세정의 독립성과 중립성도 그 어느 때보다 확고히 정착됐다. 여러분과 함께 쌓아온 수많은 값진 결실들이 새로운 시대에 새롭게 비상하는 국세청을 만드는데 튼튼한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국세행정에 있어서 조그만한 성과라도 있었다면 이는 오로지 여러분들의 한없는 성원과 진심어린 질책 덕분"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국 각지에서 어려움을 헤쳐가고 있을 여러분들이 많이 그리울 것이다. 저는 이제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며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 국세청의 무궁한 발전과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한다"는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