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고시회

대형건설사, 실수요자 중심 분양전략 탄력 받는다	2017.06.23
현대·대우·대림·GS·현산 등 "하반기 분양 계획대로 진행" 내달 서울 공급물량 1만547가구…전년대비 240% 증가 새 정부 첫 부동산 대책이 투기수요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춤에 따라 대형건설사들이 올들어 추진해온 실수요자 중심의 아파트분양 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게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들은 하반기에도 당초 계획대로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물량을 쏟아내놓는 다는 계획이다. 대형건설사들은 6·19 부동산대책을 통해 서울 전체 등 전매제한 지역이 늘고 재건축조합원 주택 공급수가 최대 2주택으로 제한되는 등 규제가 강화됐지만 애초에 실수요 중심의 분양계획을 잡았기 때문에 예정된 분양 일정 소화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6·19 부동산대책 이후 하반기 서울 주요 분양단지. 자료=각 사 이번 대책의 대표적 조정 대상지역인 서울의 경우 하반기 재건축·재개발 위주로 대형 건설사들의 굵직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대림산업과 함께 진행하는 고덕주공 3단지 재건축을 비롯해 신길9구역 재개발, 북아현1-1구역 재개발(힐스테이트 신촌), 개포8단지, 응암1 재개발 등 서울지역에서 아파트 단지의 분양을 계획 중이다. 대우건설은 상계 4구역 재개발이, 대림산업은 거여2-2 재개발(e편한세상 센트럴파크)과 대림3재건축 등이 예정됐다. 또 GS건설의 가재울6구역 재개발(DMC에코 자이)·신길12구역재개발(신길센트럴 자이)·신반포6차재건축(신반포센트럴 자이) 등과 현대산업개발의 고덕주공 5단지 재건축(고덕센트럴 아이파크) 등이 하반기 서울 주요 분양 단지로 손꼽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반기가 시작되는 다음달 서울지역의 분양 물량만도 1만 547가구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3103가구에 비해 240% 증가한 수준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서울은 주택 분양 시장이 이미 실수요자 중심으로 많이 바뀌었다"며 계획된 분양·홍보 전략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당초 계획한 분양일정의 조정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도 "분양일정은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실수요자에게 적합한 사업지가 많아 이번 부동산 대책과도 부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대림·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의 대부분은 올 초 마련한 분양일정에 변동이 있지는 않을 거라고 입을 모았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담보인정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를 10%p씩 강화하면서 대출규제 카드도 꺼냈다. 전매제한 지역 확대와 함께 이를 통해 부동산 시장 과열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투기 수요를 잡겠다는 의지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사실상 서울에서 분양권 전매가 금지돼 환금성 약화 등의 이유로 투자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면 서민층,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에게는 대출규제가 기존대로 적용되고 정책모기지 공급이 예정돼 가수요가 빠지고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커질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건설업계는 이에 따라 주택 분양 시장의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볼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분양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었는데 시장 분위기를 꾸준히 살피면서 상황에 알맞는 홍보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실수요자 중심의 아파트 공급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에 분양 전략에 변화가 필요하지 않지만 정부의 추가 대책도 나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http://www.jose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형건설사, 실수요자 중심 분양전략 탄력 받는다

2017.06.23

현대·대우·대림·GS·현산 등 "하반기 분양 계획대로 진행"
내달 서울 공급물량 1만547가구…전년대비 240% 증가

새 정부 첫 부동산 대책이 투기수요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춤에 따라 대형건설사들이 올들어 추진해온 실수요자 중심의 아파트분양 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게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들은 하반기에도 당초 계획대로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물량을 쏟아내놓는 다는 계획이다.

대형건설사들은 6·19 부동산대책을 통해 서울 전체 등 전매제한 지역이 늘고 재건축조합원 주택 공급수가 최대 2주택으로 제한되는 등 규제가 강화됐지만 애초에 실수요 중심의 분양계획을 잡았기 때문에 예정된 분양 일정 소화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6·19 부동산대책 이후 하반기 서울 주요 분양단지. 자료=각 사

이번 대책의 대표적 조정 대상지역인 서울의 경우 하반기 재건축·재개발 위주로 대형 건설사들의 굵직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대림산업과 함께 진행하는 고덕주공 3단지 재건축을 비롯해 신길9구역 재개발, 북아현1-1구역 재개발(힐스테이트 신촌), 개포8단지, 응암1 재개발 등 서울지역에서 아파트 단지의 분양을 계획 중이다.

대우건설은 상계 4구역 재개발이, 대림산업은 거여2-2 재개발(e편한세상 센트럴파크)과 대림3재건축 등이 예정됐다. 또 GS건설의 가재울6구역 재개발(DMC에코 자이)·신길12구역재개발(신길센트럴 자이)·신반포6차재건축(신반포센트럴 자이) 등과 현대산업개발의 고덕주공 5단지 재건축(고덕센트럴 아이파크) 등이 하반기 서울 주요 분양 단지로 손꼽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반기가 시작되는 다음달 서울지역의 분양 물량만도 1만 547가구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3103가구에 비해 240% 증가한 수준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서울은 주택 분양 시장이 이미 실수요자 중심으로 많이 바뀌었다"며 계획된 분양·홍보 전략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당초 계획한 분양일정의 조정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도 "분양일정은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실수요자에게 적합한 사업지가 많아 이번 부동산 대책과도 부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대림·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의 대부분은 올 초 마련한 분양일정에 변동이 있지는 않을 거라고 입을 모았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담보인정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를 10%p씩 강화하면서 대출규제 카드도 꺼냈다. 전매제한 지역 확대와 함께 이를 통해 부동산 시장 과열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투기 수요를 잡겠다는 의지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사실상 서울에서 분양권 전매가 금지돼 환금성 약화 등의 이유로 투자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면 서민층,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에게는 대출규제가 기존대로 적용되고 정책모기지 공급이 예정돼 가수요가 빠지고 청약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커질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건설업계는 이에 따라 주택 분양 시장의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볼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분양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었는데 시장 분위기를 꾸준히 살피면서 상황에 알맞는 홍보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실수요자 중심의 아파트 공급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에 분양 전략에 변화가 필요하지 않지만 정부의 추가 대책도 나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