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고시회

"선거전쟁은 시작됐다"…차기 세무사회 이끌 리더는?	2017.05.16
◆…차기 세무사회장은 누구? = 오는 6월30일 결정될 차기 한국세무사회장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선거레이스가 시작됐다. 타 전문자격사와의 업역 다툼, 업계 내부의 시장 과열상태 등 안팎에서 거친 파고가 세무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만큼 지혜와 경륜, 인맥이 충분한 인물이 차기 리더를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30대 한국세무사회장이 결정되는 6월30일 세무사회 정기총회가 불과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다. 타 전문자격사와의 업역 다툼, 세무사 시장 포화로 인한 파열음 등 세무사 업계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몇몇 뜻 있는 세무사들이 차기 세무사회의 리더가 되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현재까지 수면 위로 떠오른 세무사회 임원선거 출마 예상자들의 면면을 살펴보자. □ 1만2000 세무사회원들의 수장, 회장 출마예상자는? = 차기 세무사회장 선거 유력 출마예상자로는 재선에 도전하는 백운찬 현 회장과 이창규 전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김완일 전 부회장 등이 꼽힌다. 백 회장은 2년 전인 지난 2015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관세청장', '조세심판원장' 출신이라는 막강한 타이틀로 회원들의 표심을 쓸어담으며 2위 후보와 현격한 표 차이로 당선된 바 있다. 그는 임기 동안 회장직을 평생 2번으로 제한하는 회칙개정과 더불어 세무사회 회칙 및 제규정의 전반적인 정비를 끝냈으며, 변호사 세무사 자동자격 폐지 세무사법 개정안을 9년만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문턱을 넘게 하는데 기여했다(법안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계류 중). 백 회장의 러닝메이트 부회장으로는 지난 선거에서도 함께한 한헌춘 현 부회장과 이번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김상철 전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이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능력과 경륜, 평판 등 모든 면에서 진용의 무게감이 단연 '톱'이다. 지난 3번의 회장 선거에 나섰다가 미미한 득표율만 기록한 채 모두 낙선한 이창규 세무사도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놓은 상태다. 이 세무사는 지난 2013년 후보단일화 이벤트까지 벌이며 정구정 전 세무사회장과의 맞짱 승부를 펼쳤지만 역부족으로 낙선했다. 2015년에도 백운찬, 조용근 세무사에게 밀려 당시 출마했던 4명의 후보 중 3위를 차지하는데 그친 바 있다. 하지만 이 세무사는 이번에는 제대로 칼을 갈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 2번의 실패에서 뼈저린 아픔을 맛본 이 세무사는 현재 서울, 중부 이하 3도(경상, 전라, 충청)를 집중적으로 누비며 표심 모으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세무사와 함께 나설 러닝메이트 부회장 후보로는 황선의 전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 임순천 전 세무사회 부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임 전 부회장이 대표적인 '정구정맨'으로 분류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 2번의 선거에서 反정구정 프레임을 내세운 그가, 이번에는 기존 노선을 버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황 전 서울회장의 행보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언급되는 출마예상자는 김완일 전 세무사회 부회장이다. 지난 2016년 회칙개정 과정에서 현 집행부에 반기를 들어 부회장직에서 사퇴하게 된 김 세무사는 출마 의사는 보이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세무사는 이 세무사와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놓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세무사회 '포청천'…'윤리위원장, 감사 2인' 도전자는? = 세무사회의 기강을 잡는 윤리위원장 후보에는 당초 전진관, 이동일 세무사(전 세무사회 감사)가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전진관 세무사는 5월 초순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출마가 어렵게 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광석 현 세무사회 세무연수원장이 윤리위원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윤리위원장 출마를 저울질 했던 또 다른 '정구정맨' 이동일 세무사는 남창현 전 세무사회 업무정화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보임에 따라 출마의사를 접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에는 박홍배 전 중부회장과 김형상, 유영조 현 감사가 도전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상 감사는 전임 집행부의 부당한 예산 사용에 대해 지적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으며, 유영조 현 감사는 현 집행부의 운영에 문제를 제기하며 날을 세워왔다. 유 감사는 올해 초 세무사회 여직원에 대해 폭언과 위협을 한 혐의로 해당 여직원에 의해 고소, 고발을 당한 상태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http://www.jose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거전쟁은 시작됐다"…차기 세무사회 이끌 리더는?

2017.05.16

◆…차기 세무사회장은 누구? = 오는 6월30일 결정될 차기 한국세무사회장 자리를 놓고 본격적인 선거레이스가 시작됐다. 타 전문자격사와의 업역 다툼, 업계 내부의 시장 과열상태 등 안팎에서 거친 파고가 세무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만큼 지혜와 경륜, 인맥이 충분한 인물이 차기 리더를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30대 한국세무사회장이 결정되는 6월30일 세무사회 정기총회가 불과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다.

타 전문자격사와의 업역 다툼, 세무사 시장 포화로 인한 파열음 등 세무사 업계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몇몇 뜻 있는 세무사들이 차기 세무사회의 리더가 되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현재까지 수면 위로 떠오른 세무사회 임원선거 출마 예상자들의 면면을 살펴보자.

□ 1만2000 세무사회원들의 수장, 회장 출마예상자는? = 차기 세무사회장 선거 유력 출마예상자로는 재선에 도전하는 백운찬 현 회장과 이창규 전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김완일 전 부회장 등이 꼽힌다.

백 회장은 2년 전인 지난 2015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관세청장', '조세심판원장' 출신이라는 막강한 타이틀로 회원들의 표심을 쓸어담으며 2위 후보와 현격한 표 차이로 당선된 바 있다.

그는 임기 동안 회장직을 평생 2번으로 제한하는 회칙개정과 더불어 세무사회 회칙 및 제규정의 전반적인 정비를 끝냈으며, 변호사 세무사 자동자격 폐지 세무사법 개정안을 9년만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문턱을 넘게 하는데 기여했다(법안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계류 중).

백 회장의 러닝메이트 부회장으로는 지난 선거에서도 함께한 한헌춘 현 부회장과 이번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김상철 전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이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능력과 경륜, 평판 등 모든 면에서 진용의 무게감이 단연 '톱'이다.

지난 3번의 회장 선거에 나섰다가 미미한 득표율만 기록한 채 모두 낙선한 이창규 세무사도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놓은 상태다.

이 세무사는 지난 2013년 후보단일화 이벤트까지 벌이며 정구정 전 세무사회장과의 맞짱 승부를 펼쳤지만 역부족으로 낙선했다. 2015년에도 백운찬, 조용근 세무사에게 밀려 당시 출마했던 4명의 후보 중 3위를 차지하는데 그친 바 있다.

하지만 이 세무사는 이번에는 제대로 칼을 갈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 2번의 실패에서 뼈저린 아픔을 맛본 이 세무사는 현재 서울, 중부 이하 3도(경상, 전라, 충청)를 집중적으로 누비며 표심 모으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세무사와 함께 나설 러닝메이트 부회장 후보로는 황선의 전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 임순천 전 세무사회 부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임 전 부회장이 대표적인 '정구정맨'으로 분류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 2번의 선거에서 反정구정 프레임을 내세운 그가, 이번에는 기존 노선을 버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황 전 서울회장의 행보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언급되는 출마예상자는 김완일 전 세무사회 부회장이다. 지난 2016년 회칙개정 과정에서 현 집행부에 반기를 들어 부회장직에서 사퇴하게 된 김 세무사는 출마 의사는 보이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세무사는 이 세무사와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놓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세무사회 '포청천'…'윤리위원장, 감사 2인' 도전자는? = 세무사회의 기강을 잡는 윤리위원장 후보에는 당초 전진관, 이동일 세무사(전 세무사회 감사)가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전진관 세무사는 5월 초순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출마가 어렵게 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광석 현 세무사회 세무연수원장이 윤리위원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윤리위원장 출마를 저울질 했던 또 다른 '정구정맨' 이동일 세무사는 남창현 전 세무사회 업무정화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보임에 따라 출마의사를 접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에는 박홍배 전 중부회장과 김형상, 유영조 현 감사가 도전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상 감사는 전임 집행부의 부당한 예산 사용에 대해 지적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으며, 유영조 현 감사는 현 집행부의 운영에 문제를 제기하며 날을 세워왔다. 유 감사는 올해 초 세무사회 여직원에 대해 폭언과 위협을 한 혐의로 해당 여직원에 의해 고소, 고발을 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