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 거래 소득, 올해 신고대상 포함
신고대상 4만명…파생상품 신고대상 9000명

양도소득세 신고·납부 시즌이 성큼 다가왔다.

올해는 파생상품 거래로 소득이 발생한 납세자도 신고 대상이 됐다.

국세청은 2016년 귀속 양도소득세 확정신고 대상자 4만명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양도소득세를 신고·납부하도록 안내했다고 11일 밝혔다.

확정신고 대상자는 2016년 중에 부동산 등 자산을 2회 이상 양도하고 소득금액을 합산해 신고하지 않았거나 파생상품 거래에서 양도소득이 발생한 납세자다. 부

동산 등 신고 대상자는 3만1000명이며 파생상품 신고 대상자는 9000명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파생상품 거래에서 소득이 발생한 납세자에 대해 양도세 확정신고 대상자에 포함됐다. 파생상품이란 채권·통화·주식·원자재 등 기초자산을 응용해 다양하게 만든 금융상품으로 신고대상에 포함되는 상품은 국내에선 코스피 200 선물·옵션(미니 포함)이며 국외에선 장내·일부 장외 파생상품이다.

확정신고 대상자는 1일부터 홈택스(www.hometax.go.kr)를 통해 전자신고하거나 신고서를 작성해 주소지 관할세무서에 제출(우편 포함)할 수 있으며 증빙서류를 추가로 제출할 경우 홈택스 또는 모바일에서도 제출이 가능하다.

자진 납부세액은 홈택스를 통해 전자납부하거나 신용카드 납부 가능하며 직접 금융기관에 납부할 수도 있다. 납부세액이 1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납부기한 경과일로부터 2개월이 되는 날까지 분납이 가능하다.

국세청은 납세자가 양도세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편리하게 전자신고할 수 있도록 '양도소득세 종합안내 포털'을 구축해 관련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포털에서는 예상세액을 미리 계산해 보거나 비과세·감면 해당 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으며 전자신고 뿐만 아니라 증빙서류 제출, 전자납부까지 할 수 있다.

올해는 양도세도 회원가입 필요없이 본인 명의 휴대전화나 신용카드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전자신고가 가능토록 했으며 부동산 등기자료 명세와 중개 수수료 및 법무사 비용의 현금영수증 발급내역 등 신고 도움자료 제공을 확대했다.

파생상품은 납세자가 소득금액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신고를 마칠 수 있도록 양도가액부터 세액까지 모두 채워주는 신고서 자동작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짓계약서를 작성하게 되면 양도자에 대해선1세대 1주택 또는 8년 자경농지 등 비과세·감면대상자라 하더라도 당초 신고한 비과세․감면받은 세액을 추징하고 취득자에 대해서도 해당 부동산을 양도할 때까지 계속 사후관리해 비과세·감면에서 배제된다.

박해영 국세청 부동산납세과장은 "불성실 신고 혐의자에 대해서는 사후검증 등을 통해 엄정하게 과세할 예정"이라며 "성실신고가 최선의 절세임을 인식하고 처음부터 자발적으로 성실하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