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수도권 5~6월 분양물량. 자료=부동산인포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5~6월 동안 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물량이 일반분양가구 기준 총 4만 2936가구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3만 7048가구에 비해 15.9%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2분기가 시작됐던 지난달 수도권 분양은 385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분양물량이 2만 7790가구로 가장 많다. 다만 경기도는 작년 동기 대비 4453가구(13.8%)가 줄었다. 서울은 7352가구, 인천은 7794가구로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52.6%, 311.5%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 재건축과 신길, 수색증산, 거여마천 등 뉴타운 재개발 분양이 주로 예정됐다. 경기는 판교·동탄2신도시와 서울 인접지역인 김포·고양시 일대에 분양 예정단지가 몰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재건축, 재개발을 통한 멸실·이주가 이어지는 서울과 인접 도시들은 신규주택 수요가 비교적 두터운 만큼 5~6월 청약시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도권은 지난 11·3 대책으로 인해 깐깐한 규제가 적용되는 곳들이 있어 사전에 자격유무 등을 잘 따져본 뒤 청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