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지난 3월말부터 경차 유류구매카드 사업자 선정 공고를 진행, 롯데카드와 현대카드를 추가 선정해 지난달 27일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롯데카드 김창권 대표이사, 국세청 서대원 법인납세국장, 현대카드 전영일 카드영업본부장, 신한카드 손기용 부사장.

전산개발 거쳐 9월부터 서비스…年 20만원 한도

경차 유류세 환급카드가 기존 1개에서 2개가 추가되면서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세청은 지난 3월29일 '경차 유류구매카드 사업자 추가 선정 공고'를 내고 카드사로부터 제안서를 접수 평가한 결과 평가점수가 높은 롯데카드와 현대카드를 추가 선정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차 유류세 환급 제도는 경형자동차 보급을 확대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고 서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08년 한시적으로 도입해 2년마다 갱신, 운영하고 있다.

환급대상은 1세대 당 배기량 1000cc 미만의 경차를 1대 소유하고 있어야 하며 1세대당 최대 1대의 경형승용차와 1대의 경형승합차까지 환급이 가능하다.

환급액은 연 20만원까지 가능하며 휘발유와 경유의 경우에는 리터(ℓ)당 250원의 교통·에너지·환경세를 환급하고 LPG가스(부탄)는 ㎏당 275원의 개별소비세를 환급해준다.

환급방법은 경차 환급용 유류구매카드(신용·체크)를 신청·발급받아 주유 시 이를 이용해 결제하면 신용카드는 청구금액에서 리터당 환급액이 차감돼 청구되고 체크카드는 통장 인출금액에서 리터당 환급액을 차감하고 인출된다.

이 때문에 유류세 환급카드 발급은 필수였지만 그동안 신한카드 1개사에서만 카드를 발급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해왔고 국세청은 이런 의견을 받아들여서 이번에 롯데·현대카드를 추가했다.

롯데와 현대카드는 전산개발을 거쳐 오는 9월경 서비스가 가능할 예정이다.

다만 경차 유류구매카드로 구입한 유류를 해당 경형차 연료 외의 용도로 사용해 환급받은 경우 환급대상자로부터 유류의 환급세액과 그 환급세액의 40%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포함해 징수하고 환급대상자에서 제외된다.

환급대상자로부터 '경차 유류구매카드'를 양수해 사용하거나 환급대상자가 아닌자가 유류구매카드를 사용하여 환급받은 경우 사용자로부터 유류의 환급세액과 그 환급세액의 40%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포함해 징수하고 환급대상자에서 제외되니 주의해야 한다.

장동희 국세청 소비세과장은 "그동안 국세청은 지하철 전광판, 일선세무서 전광판, 경형차 제조회사 카탈로그, 개별 안내문 등을 통해 제도 홍보 및 환급 혜택자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연간 한도액 상향과 함께 이번 복수화 및 범용화로 경차 유류세 환급 제도가 좀 더 활성화, 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