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후견제도의 구심점 역할을 할 '한국후견협회'가 지난 15일 창립됐다.

성년후견제도 시행 4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성년후견제도 운영 기관과 전문가들의 통합 단체인 '한국후견협회'가 창립됐다.

그 동안 가족, 공공후견인, 전문후견인(변호사, 사회복지사, 법무사, 세무사, 회계사 등)으로 분산 수행되었던 후견업무의 종사자를 하나로 통합하는 단체가 공식 출범한 것이다.

한국후견협회 관계자는 "지난 15일(토) 창립총회를 갖고 성년후견제도 안착과 후견제도 설계와 운영에 관계하는 전문가 간의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후견협회는 후견업무를 연구하거나 담당하고 있는 교수, 변호사, 법무사, 세무사, 사회복지사, 사회활동가 등이 주요 구성원이다.

한국후겮협회의 주요 활동으로는 치매나 발달장애 등 의사결정 능력 장애인의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 및 정책 연구, 후견제도 설계와 운영에 관계하는 전문가의 네트워크 활성화, 후견 관련 업무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창립총회에서는 소순무 사단법인 온율 이사장이 초대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소 회장은 "우리 사회에서 후견제도는 이제 겨우 싹을 띄운 단계에 있으며, 후견제도 관련 전문가들을 통합할 수 있도록 민간 차원에서의 단체가 필요했다"며 "후견제도는 앞으로 국민 복지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진국을 참고하여 좋은 제도의 틀을 만들어 내고, 여러 전문 종사자들이 힘을 합쳐 효율적 운용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