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금융당국이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로 인한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영업정지 조치와 관련해, 기업 애로해소 등을 목적으로 회의를 열었다.

금융위원회는 증선위원 주재로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딜로이트 안진 영업정지 조치 관계기관 합동 상시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회계심사국장 ▲한국거래소 공시부장 ▲한국상장사협의회 전무 ▲한국공인회계사회 전무 ▲코스닥협회 상무 등 관계자 총 13명이 참석했다.

회의를 통해 우선 금감원은 안진회계법인 운영 상황 점검을 목적으로 동 법인에 대해 27일부터 품질관리 감리에 착수해 현장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달말까지 분기보고서 제출기한 연장(시장조치 유예 특례 마련)과 관련해 거래소 시행세칙 개정을 완료하고 상장회사 동향을 모니터링 하기로 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감사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회사-감사인간 분쟁 발생에 대해서는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신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한국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는 감사인 변경과 같은 안진 고객사들의 질문에 적극 답변하는 등  상담센터를 각 협회 내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관별로 담당분야에 대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애로 해소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며 "추가대응이 필요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에는 그에 맞는 대응방안 강구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4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 대해 오는 4월 5일부터 1년간 모든 상장사와 비상장 금융사, 지정감사 대상회사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