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굴지의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LG전자에 대한 전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내주 중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전자 본사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소속 조사요원들을 보내, 세무조사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기간은 3개월. 

LG전자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2012년 4월 진행된 바 있다. 정기세무조사는 통상 5년 주기로 실시되는 만큼 이번 세무조사 역시 정기세무조사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정기세무조사는 당초 6개월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이후 1달 동안 세무조사 기간이 연장되는 등 고강도로 진행됐고, 그 결과 LG전자는 900억원 가량의 세금추징액이 통보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55조3670억원, 영업이익 1조33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56조 5090억 원) 대비 매출은 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1조1923억원) 대비 12.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