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룡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사진 조세일보DB)

내년 6월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현직 세무사가 도전장을 던질 것이라는 소문이 세무사업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지방선거 도전 가능성이 높은 인물은 임채룡 현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이다.

임 회장은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조기대선을 앞두고 발표한 1차 인재영입인사 명단에 세무사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날 열린 발표행사에 참석해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임 회장의 이번 행보는 그의 연고지이기도 한 '순천시장'을 목표로 한 것 아니냐는 것이 세무사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미 업계에서는 그가 지자체장 선거 출마를 희망한다는 이야기들이 숱하게 나돌았었다. 

이번 민주당 입당이 그가 '제2의 원경희'를 목표로 본격 시동을 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원경희 세무사는 지난 2014년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이었을 당시 새누리당 여주시장 공천을 받아 그 해 6월3일 제6회 지방선거에서 여주시장으로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한 세무사 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선과 관련해 세무사 업계에서는 아무도 정당에 참여하지 않은 상황인데 유일하게 임 회장이 민주당에 입당했다"며 "임채룡 회장은 예전부터 순천시장에 출마하려한다는 얘기가 파다했다. 실제로 그는 순천고등학교 총동문회장도 하면서 지역 입지를 다져왔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경희 여주시장, 백재현 민주당 국회의원(광명시)도 지역에 터전을 잡고 많은 활동을 한 끝에 그 자리에 올랐다"며 "임 회장도 제2의 원경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1951년 전남 여수 출생인 임 회장은 순천고를 졸업한 뒤 20여년간 국세청에서 근무했으며, 지난해 3수 끝에 서울지방세무사회장으로 당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