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올해 영업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던 비철·방산업체 '풍산'에 세무조사라는 악재가 닥쳤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전날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소재 풍산 본사에 조사요원 수십명을 투입해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풍산은 지난 1968년 설입된 업체로 신동사업과 방산사업 두 가지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신동사업 부문에선 주로 구리, 아연, 니켈, 주석 등 비철금속을 제조·가공해 판매하고 있으며 방산사업 부문에선 각종 탄약류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풍산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9.6% 늘어난 26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사업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느닷없이 세무조사가 시작되면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풍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2013년 세무조사 이후로 이루어지는 정기 세무조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