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찾아오는 춘곤증은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나면 저절로 눈이 감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들이 계절의 변화에 따른 생체리듬을 적응하지 못하면 이런 증세가 더 심해진다.

운동이 부족하거나 과로해도 춘곤증을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   

계절에 적응하지 못한 내 몸을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졸음을 깨우고 집중력을 올려주는 동작을 해 보자.

■ 집중력을 높여주는 '서서 옆구리 늘이기' 

서서 옆구리 늘이기는 옆구리 근육을 늘려 복부 지방 감소에 좋으며 균형감각에 도움이 되는 동작이다.

오른발에 무게 중심을 둔 다음 왼발을 오른발의 오른쪽에 디뎌 다리를 꼬고 선다.

두 손을 깍지 끼고 손바닥이 하늘을 향하게 머리 위로 들어 올린다. 이때 팔꿈치가 구부려지지 않도록 한다. 시선은 정면을 바라본다.  

숨을 먼저 들이마신 뒤 천천히 내쉬며 깍지 낀 손을 왼쪽으로 기울여 오른쪽 옆구리가 늘어나게 한다.

이 자세를 10초 동안 유지한다. 숨을 들이마시며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온다.

발을 바꿔 같은 방법으로 5회 반복한다.

이 동작은 다리를 꼰 상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중심이 흔들릴 수 있다. 따라서 하체를 고정시키고 자연스러운 호흡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 피로감 줄여 주는 '무릎 앞뒤로 벌리며 상체 펴기'

장시간 앉아 있어 굽어있던 허리를 펴고 피로감이 올 수 있는 허벅지 뒤쪽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동작으로는 '무릎 앞뒤로 벌리며 상체 펴기'가 효과적이다.

허리를 곧게 펴고 두 발은 어깨 너비로 선 다음 오른발을 어깨너비보다 넓게 앞으로 내딛는다.

엉덩이 뒤쪽에서 두 손을 깍지 낀 다음 천천히 숨을 들이쉬면서 무게 중심을 오른쪽 발로 옮기며 오른쪽 무릎을 구부려 자세를 낮춘다.

이때 왼쪽 발바닥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가슴을 앞으로 내밀고 척추를 세워 허리와 등을 펴준다.

숨을 내쉬면서 깍지 낀 양손을 위쪽으로 들어 올려 10초간 정지한다. 숨을 천천히 들이쉬며 무릎을 펴고 준비 자세로 돌아온다. 3세트 반복한 후 발을 바꿔 같은 방법으로 반복한다.

이 동작을 할 때에는 앞으로 더딘 다리의 무릎이 발끝을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중심을 잘 잡을 수 있도록 정면을 바라본다.

좌우의 균형이 맞지 않는 사람은 이 두 가지 동작을 할 때 유연성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식후에 바로 책상에 앉아 일을 하는 것보다 스트레칭을 가볍게 해보자. 혈당치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억제해 지방 축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날씬한 몸매를 가꾸는데 도움이 된다. 게다가 춘곤증으로 인한 피로감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모델: 이선영 써니요가스튜디오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