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세무서가 들어서게 될 부산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씨랜드 건물. (사진제공 해운대세무서 개청준비단)

지난 1999년 수영세무서로 통폐합됐던 해운대세무서가 다시 개청될 예정이다.

세무서 통폐합 이래 해운대 지역 납세자들이 원거리인 수영세무서까지 방문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수영세무서가 맡는 인구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어왔기 때문이다.

해운대세무서 개청준비단(단장 임호택)은 해운대세무서가 해운대구 달맞이길 62번길 38(중동 957-2) 씨랜드 4～5층에 청사를 마련하고, 내달 3일(월) 개청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997년 12월 해운대 좌동 청사에 자리 잡았던 해운대세무서는 IMF 외환위기 여파로 1999년 9월 남부산세무서와 함께 수영세무서로 통·폐합된 바 있다.

하지만 수영세무서가 담당하는 관할이 해운대구, 남구, 수영구로 너무 넓고, 관할인구 또한 89만명이나 되는 등 부산시내 세무서 평균 담당인원에 비해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또한 해운대 지역 납세자들이 원거리에 소재하는 수영세무서를 방문해야하는 불편이 초라돼 왔다.

특히 해운대구의 경우 센텀시티·마린시티 개발 등으로 해당 지역 인구가 크기 늘었고, 향후 LCT, 제2센텀시티 등의 개발로 세정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돼 해운대세무서 재개청이 추진돼왔다.

개청단 관계자는 "1997년 준공된 해운대세무서 구 청사(현 수영세무서 해운대민원실)는 건물이 협소해 불가피하게 임차청사에서 개청하게 되었으며 빠른 시일 내 구청사 부지에 자체청사를 신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