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심판원이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는 알선·청탁 행위를 없애고 조직 체계를 바꾸는 '대수술'에 나선다. 또, 납세자 권익보호를 높인다는 차원에서 친절공무원을 선발해 인사상 우대조치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24일 조세심판원은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하는 '2017년도 상반기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조세심판원 소속 전 직원(105명)이 참여해 심판청구 과정에서 납세자가 겪는 불편을 해소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판원에 따르면 워크숍에 참석한 직원들은 "국민들로부터 조세심판결정이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내부직원의 의식수준 변화를 통한 외부 청렴도 개선이 필수적"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심판원은 이 의견을 조직 운영에 참고한다는 방침. 우선 내부 직원의 의식수준을 바꾼다.

친절교육을 강화하거나, 친절공무원을 선발해 인사 상 우대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 알선·청탁 등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부조리한 부분을 개선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외부인식 개선 방안에 대한 용역을 추진해 청렴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심판원 관계자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조세심판원으로 거듭나자는 전 직원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심판원의 핵심가치인 신속·공정 및 정확한 사건처리를 통한 납세자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