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 윤리위원회가 최근 세무사회 사무처 여성팀장에 대한 폭언 논란에 휩싸인 선출직 임원(유영조 감사)에 대해 '회원권리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하기로 의결했다.

지난 13일 열린 세무사회 윤리위원회는 유 감사에 대해 이같은 징계의결을 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세무사회에 따르면 이번 징계이유는 '본회 명예훼손' 및 '품위유지 및 성실의무 위반'이다. 세무사회칙 및 제규정에 따르면 '1년 이하의 회원권리 정지' 및 '제명' 징계를 받은 회원은 징계기간이 경과한 날로부터 3년간 세무사회칙 입후보 자격이 박탈된다.

징계처분된 유 감사는 현재 이의신청, 소송 등 가능한 징계 불복 절차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감사는 세무사회 신년인사회가 있던 지난 1월10일 상임이사회 안건 메일 전송과 관련해 사무처 여성팀장에게 언성을 높이며 다툼을 벌인 바 있다.

사건이 벌어진 다음날 세무사회 사무처 직원들은 직원 전체 연대 서명으로 유 감사에 대한 징계 및 고발 등 법적 조치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세무사회에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세무사회는 지난 1월17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유 감사에 대한 징계요구 안건을 의결해 윤리위원회에 회부한 바 있다.

한편 유 감사는 "법적 사실관계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인데 징계를 상정하고 의결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만약 재판에서 징계에 반하는 결과가 나오면 징계는 원천적으로 무효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징계에 대해서는 이의신청, 소송 등 가능한 불복 방법들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