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세무사는 그동안 조세연구포럼에서 학회 홍보·총무부회장을 맡아왔다.

차기학회장으로는 이영환 계명대 경영학부 교수가, 감사로는 하수용 세무사와 조용립 회계사가 선출됐다.

이날 학회장으로 취임한 구 세무사는 최근까지 회원 9000여명에 달하는 전국최대의 전문가 임의단체인 한국세무사고시회를 이끌면서 '마을세무사' 제도를 처음으로 창안하고 서울시와 함께 성공시켜 전국화시킨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세무사 업계 내에서는 전문가 최초의 창업학교인 '청년세무사학교'를 만들어 청년세무사들의 큰 호응을 받는 등 혁신적인 사업을 통해 정체된 전문가조직을 역동적으로 만든 인물이라고 평가받는다.

조세연구포럼 관계자는 "학회 발전에 큰 전기가 될 것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구 신임 학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좋은 세금을 지향하는 실사구시 연구공동체'라는 학회 활동방향을 정하고, 우리나라 조세·재정분야 핵심과제를 해결하고 국민생활에 밀접한 조세이슈에 대안을 제시하는 실사구시 조세연구에 집중하겠다"며 "학회 구성원들이 학문연구에 그치지않고 신나고 재미있게 학회활동의 외연을 넓히고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 '좋은 세금'을 지향하는 공동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 앞서서는 2월3일 세법시행령이 공포된 후 처음으로 '개정세법 세미나'가 열려 200여명의 많은 전문가와 국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고 조세연구포럼은 밝혔다.

국세분야 개정세법은 기획재정부 조세특례제도과장인 이상길 과장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열린 지방세법분야는 지방세분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지방세연구원 김태호 본부장이 직접 해설하고 질의, 응답과 토론을 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김재진 박사는 '거시경제 여건과 조세정책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2017년의 거시경제 여건에 대해 전망하고, 그에 따른 조세정책의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새해 첫 학술대회의 의미를 더했다고 조세연구포럼은 밝혔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조세연구포럼은 조세 분야의 교수 및 연구자뿐만 아니라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다양한 조세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회원이 600여명에 이르며 등재학술지 '조세연구'를 발간하면서 이론과 실무의 조화를 통한 실사구시 조세연구를 통해 현실적인 조세·재정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