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부터 일부 품목과 서비스에 5% 세율의 부가가치세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걸프협력회의(GCC) 6개 회원국이 내년에 부가가치세를 신설하기로 협력한 데 따른 것입니다.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저유가'라고 합니다.
석유를 팔아 재정을 꾸려가고 있는 걸프 산유국들이 저유가로 인해 재정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걸프 산유국들은 원유 및 가스 수출로 국가 재정을 충당하면서, 부가가치세, 소득세, 법인세를 완전히 면세하거나 소액을 부과하는 무(無)세금 정책을 펴 왔다고 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재정난에 처한 걸프 산유국들에게 부가가치세를 신설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사우디 부가가치세는 내년 1월 도입될 가능성이 높고, 교육, 의료서비스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집니다.
사우디는 지난 2014년부터 저유가로 재정이 어려워지자 공공지출을 줄이는 등 긴축정책을 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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