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락 국세청 납세자보호관(사진, 이하 납보관)이 3년 동안의 국세청 근무를 마치고 다시 민간으로 돌아간다.

이 납보관은 지난 2014년 2월17일 개방형 직위(임기제 고위공무원 나급)인 국세청 납세자보호관으로 임명됐다. 당초 지난해 2월16일 임기 종료 예정이었지만 임기를 1년 연장, 오는 16일자로 국세청을 떠나게 됐다. 

2일 국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 납보관은 임기 종료 후 변호사 활동을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납보관은 국세청에 재직하면서 영세납세자의 권리구제를 위해 신설된 국선(세무)대리인 제도를 빠르게 정착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 3월 시행된 국선대리인 제도는 시작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지난해에는 239명의 2기 국선대리인이 출범했다.

아울러 매월 셋째 주 화요일을 '세금문제 현장 소통의 날'로 지정해 2014년 10월부터 전국 모든 세무서에서 세금에 대한 궁금증과 세금문제 처리를 돕는 등 납세자 중심의 국세행정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후임 납보관에는 교수 출신 인사 2명이 최종 후보로 압축, 막판 경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추가적인 인선절차가 끝나는 대로 후임자를 최종 확정하고, 이재락 납보관 임기 종료 후 다소 공백 기간은 있겠지만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새 납보관을 최종 임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