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고시회

① 건설사, 아파트 공급 작년수준 늘려잡고 "고민중"	2017.01.16
분양 계획물량 15.9만 가구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 유지 실제분양은 "시장상황 따라 조절" 시장분위기 예의주시 주택공급물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10대 건설사들이 올해 분양물량을 지난해만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지만 올해 분양시장이 만만치 않아 실제 실행은 시장변화에 따라 물량을 조절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등 국내 주택공급 10대 건설사들은 올해 15만9196가구의 주택을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6만3163가구에 비해 2.4% 축소되는데 그친 수준이다. 2015년 20만8906가구에 비하면 23% 축소된 규모지만 예년의 10만 가구와 비교하면 여전히 50%가량 많은 물량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지난 2년간 물량공급이 많았던데다 정부의 분양규제, 금리인상 등 분양환경 악화가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과다한 목표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자료 : 각 회사 10대 건설사들 가운데 8개 회사가 올해 공급물량을 작년보다 줄여 잡았다. 대림산업이 35%를 줄여 가장 많이 줄였고 SK건설이 22%, 삼성물산도 12%를 줄이기로 했다. 반면 현대건설이 30%, 현대산업개발이 82%나 물량을 늘여잡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10대 건설사 전체 공급예정 물량이 작년 수준에 이르고 있다. 회사별로는 대우건설이 올해 2만731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가장 많은 물량을 내놓을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7년째 주택공급물량 1위로 '주택 명가' 자리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에 이어 GS건설이 2만6250 가구로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을 내놓을 예정이다. 두 회사는 2016년에도 각각 3만42가구, 2만6863가구의 주택을 분양하며 1, 2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2만852가구로 세번째로 많은 물량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2만3355가구를 분양해 빅3로 떠올랐던 대림산업은 올해 1만5309가구로 물량을 과감하게 줄였다. 반면 지난해 1만165가구로 비교적 적은 물량을 분양했던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82%나 물량을 늘려 1만844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그밖에 롯데건설이 1만5523가구, 포스코건설이 1만452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고 삼성물산이 9017가구, SK건설 6661가구, 한화건설이 5299가구를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주택분양 실적과 계획 (단위:만 가구) 자료 : 각 회사 ■ "작년 미시행 물량 올해로 이전" "시장상황 보며 물량 조절 할 것" 최근 2년 분양시장은 이전에 보기드문 대호황을 맞았는데 올해부터는 대호황의 후유증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계부채 급증에 대한 경고가 나오면서 정부의 규제가 다시 강화되고 중도금대출을 가능케 했던 시중금리도 오르기 시작해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지난 3년 분양된 130만 가구의 입주가 본격 시작돼 주택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휴유증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개 건설사중 8개사가 공급물량을 축소할 계획인 것도 이런 전망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물량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것은 지난해 미처 분양하지 못한 물량이 올해로 넘어 온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고 건설사들은 설명했다. 올해 공급물량을 늘려잡은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물론 계획을 축소한 회사들도 올해 공급분 중 상당수가 손이 모자라 미처 시장에 내놓지 못한 물건이 이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은 이런 설명과 함께 이구동성으로 계획물량 모두가 공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분양위험이 적은 도시정비사업의 분양일정이 올해 잡혀있어 계획물량에 포함됐는데 이런 물건 외에 자체사업물량은 시장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사업속도를 조절할 예정"이라고 얘기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도 "조합물량 등 위험이 적은 물건을 선택했기 때문에 올해도 분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시장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유연한 전략을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10대 건설사들은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공급물량은 20~30% 축소할 계획이었으나 의외로 시장열기가 지속되자 부랴부랴 사업부지를 추가확보하는 등 물량을 늘렸다. 하지만 올해는 대내외 분양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이번에 세워놓은 계획을 축소조정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저작권자 ⓒ 조세일보(http://www.joseilb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① 건설사, 아파트 공급 작년수준 늘려잡고 "고민중"

2017.01.16

분양 계획물량 15.9만 가구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 유지

실제분양은 "시장상황 따라 조절" 시장분위기 예의주시

주택공급물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10대 건설사들이 올해 분양물량을 지난해만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지만 올해 분양시장이 만만치 않아 실제 실행은 시장변화에 따라 물량을 조절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등 국내 주택공급 10대 건설사들은 올해 15만9196가구의 주택을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6만3163가구에 비해 2.4% 축소되는데 그친 수준이다.

2015년 20만8906가구에 비하면 23% 축소된 규모지만 예년의 10만 가구와 비교하면 여전히 50%가량 많은 물량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지난 2년간 물량공급이 많았던데다 정부의 분양규제, 금리인상 등 분양환경 악화가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과다한 목표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자료 : 각 회사

10대 건설사들 가운데 8개 회사가 올해 공급물량을 작년보다 줄여 잡았다. 대림산업이 35%를 줄여 가장 많이 줄였고 SK건설이 22%, 삼성물산도 12%를 줄이기로 했다.

반면 현대건설이 30%, 현대산업개발이 82%나 물량을 늘여잡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10대 건설사 전체 공급예정 물량이 작년 수준에 이르고 있다.

회사별로는 대우건설이 올해 2만731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가장 많은 물량을 내놓을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7년째 주택공급물량 1위로 '주택 명가' 자리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에 이어 GS건설이 2만6250 가구로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을 내놓을 예정이다. 두 회사는 2016년에도 각각 3만42가구, 2만6863가구의 주택을 분양하며 1, 2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2만852가구로 세번째로 많은 물량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2만3355가구를 분양해 빅3로 떠올랐던 대림산업은 올해 1만5309가구로 물량을 과감하게 줄였다. 반면 지난해 1만165가구로 비교적 적은 물량을 분양했던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82%나 물량을 늘려 1만844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그밖에 롯데건설이 1만5523가구, 포스코건설이 1만452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고 삼성물산이 9017가구, SK건설 6661가구, 한화건설이 5299가구를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주택분양 실적과 계획 (단위:만 가구)

자료 : 각 회사

■ "작년 미시행 물량 올해로 이전" "시장상황 보며 물량 조절 할 것"

최근 2년 분양시장은 이전에 보기드문 대호황을 맞았는데 올해부터는 대호황의 후유증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계부채 급증에 대한 경고가 나오면서 정부의 규제가 다시 강화되고 중도금대출을 가능케 했던 시중금리도 오르기 시작해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지난 3년 분양된 130만 가구의 입주가 본격 시작돼 주택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휴유증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개 건설사중 8개사가 공급물량을 축소할 계획인 것도 이런 전망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물량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것은 지난해 미처 분양하지 못한 물량이 올해로 넘어 온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고 건설사들은 설명했다.

올해 공급물량을 늘려잡은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물론 계획을 축소한 회사들도 올해 공급분 중 상당수가 손이 모자라 미처 시장에 내놓지 못한 물건이 이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은 이런 설명과 함께 이구동성으로 계획물량 모두가 공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분양위험이 적은 도시정비사업의 분양일정이 올해 잡혀있어 계획물량에 포함됐는데 이런 물건 외에 자체사업물량은 시장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사업속도를 조절할 예정"이라고 얘기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도 "조합물량 등 위험이 적은 물건을 선택했기 때문에 올해도 분양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시장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유연한 전략을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10대 건설사들은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공급물량은 20~30% 축소할 계획이었으나 의외로 시장열기가 지속되자 부랴부랴 사업부지를 추가확보하는 등 물량을 늘렸다. 하지만 올해는 대내외 분양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이번에 세워놓은 계획을 축소조정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