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국세청장을 포함한 국세동우회원들이 6일 열린 신년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현직 국세공무원들이 친목을 다지는 모임인 국세동우회(회장 이건춘)가 정유년 새해를 맞아 6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2017년 국세동우회 신년회'를 개최했다.

서울·중부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전현직 국세공무원 수백명이 참석한 이날 신년회에는 고재일, 안무혁, 성용욱, 서영택, 추경석, 임채주, 백용호, 이현동, 김덕중 전 국세청장과 임환수 현 국세청장 및 6개 지방청장을 비롯한 수도권 국세청 간부들, 이용섭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백운찬 한국세무사회장도 세무사회 전현직 임원들과 신년회에 참석해 신년인사를 함께했다.

이건춘 국세동우회장은 "국내외로 어려움과 시련, 혼돈으로 짓눌렸던 2016년을 보냈다"며 "세상이 아무리 어려움으로 가득해도 그것을 극복하는 길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국세청은 험난한 여건 하에서도 정부 어느 부처보다 묵묵히 조용히 일하며 공복으로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했다"며 "앞으로도 임환수 국세청장을 중심으로 2만여 현직 동료들이 일치단결해 더욱 더 신뢰받는 국세청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환수 국세청장이 '2017년 국세동우회 신년회'에 참석해 회원들에게 신년사를 하고 있다.

임환수 국세청장은 "개청 반세기를 맞아 지난해 국세청은 법과 원칙에 따른 세정운영을 했고, 세법집행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아울러 미래 50년의 초석도 다졌다"며 "금년 세정여건도 여전히 어렵지만 2만여 직원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소임을 완수하고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50년 역사를 써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택 전 국세청장은 "작년 한해는 매우 어수선했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웠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환수 청장을 중심으로 한 국세청 직원들이 아주 차분하고 조직적으로 국세청의 책임과 역할을 다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 전 청장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다는 것은 어느 기관이든 어렵고, 나라가 어려울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좌고우면하지 말고 냉철한 머리, 따뜻한 가슴으로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국세청의 소임을 성실히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세청장을 역임한 이용섭 전 국회의원은 "지난해는 혹독한 한해였지만 혼란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임환수 청장을 비롯해 2만여 세무공무원들이 흔들리지 않고 나라살림을 뒷받침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돈과 권력 아니면 안되는 일이 없는 천박한 사회"라며 "자본주의 국가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방법은 있는 사람에게 세금 걷어서 없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다. 앞으로도 정의롭고 풍요로운 나라를 만드는데 많은 역할 해달라"고 전했다.

백운찬 세무사회장은 "나침반은 안개 때문에 발명되었고, 램프는 어둠이 있어서 만들어졌다"며 "정유년 새해에는 안개짙은 국내외 환경을 나침반과 램프를 만들었던 선구자적인 정신으로 국가경제를 뒷받침하자. 1만2000여 세무사회원들 모두 묵묵히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광주·대구·부산지역 국세동우회원들은 각 지방회별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