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시즌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연말정산은 해마다 치러지는 '연례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공제항목 등 내용이 만만치 않아 대다수의 근로자들이 시작 전부터 지레 겁을 먹기 일쑤. 

이에 국세청은 20일 전국 1700만 근로자와 130만 원천징수의무자들이 편리하게 연말정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와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공해 근로자들의 연말정산 이용 편의를 돕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우선 연말정산간소화 제공자료를 확대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납세자들의 편의를 증대시킨다는 방침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4대 보험료(국민연금·건강보험료) 자료와 휴·폐업 의료기관의 의료비 자료(보험급여 적용분)를 추가로 수집·제공해, 중도퇴사자 등이 공단이나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연말정산간소화에서 증명자료를 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수혜자는 중도 입·퇴사자와 사업소득 연말정산자 및 비상근 근로자 등을 포함해 전국 358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세청은 또한 부양가족이 편리하게 소득 및 세액공제자료 제공동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신청방법'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득 및 세액공제자료 제공동의 신청유형은 세무서 방문과 신용카드, 휴대전화, 공인인증서, 팩스 등 외에 온라인 신청이 추가로 늘어나게 됐다.

아울러 초기화면에 연말정산 유형을 안내함으로써 원천징수의무자가 회사 전산 및 업무 환경에 맞는 유형을 선택해 연말정산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정비한다.

이 외에도 국세청은 연말정산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마련해 제공한다.

국세청은 근로자와 회사 실무자가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국세청 누리집에 '연말정산 종합안내 코너'를 개설함으로써, 연말정산 종합 안내 책자(e-book) 및 리플릿 제공은 물론 서비스 이용 방법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동영상 강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공인인증 없이 국세청 홈택스앱의 연말정산 절세주머니를 클릭하면 항목별 공제 요건과 '절세·유의 Tip'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전국 118개 세무서에 내년 1월 중순까지 원천징수의무자를 위한 연말정산 무료교육을 실시하고, 4대보험 공단이 참여하는 보험료 징수실무도 함께 교육할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홈택스에 연말정산 상담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제공하고, 세무사 등 외부전문가 340명과 전문상담교육를 받은 내부전문가 1000여명을 집중 배치하는 등 민원해결에도 적극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