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상습체납자의 절반 이상이 50~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세청은 국세정보공개심의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신규 고액·상습체납자 1만6655명의 명단 공개 대상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 대상자는 체납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국세가 3억원 이상인 체납자다.

명단 공개자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개인 공개자 1만1468명 중 50~60대가 공개인원의 62%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체납액 역시 62.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50대가 4440명(38.7%)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676명(23.3%), 40대 2265명(19.8%), 70대 1090명(9.5%), 30대 이하 610명(5.3%) 순으로 나타났다. 체납액도 이 같은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이 공개인원의 64.4%를 차지했으며 체납액도 6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체납액 규모는 5억~10억원 구간이 공개인원의 85.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억원 이상을 체납한 최상위층 고액체납자는 1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체납 법인 역시 수도권이 공개 대상의 66.9%(체납액 68.7%)를 차지하며 수도권에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체납 법인의 체납액 규모도 개인과 마찬가지로 5억~10억 원 구간이 공개인원의 86.4%, 체납액의 69.6%를 차지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법인의 업종별 분포는 건설, 제조 업종이 공개인원의 53.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도소매, 서비스, 부동산 업종 순으로 체납법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