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텔'이란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는데요.

이 단어를 처음 듣는 사람들은 아파텔이 아파트와 어떻게 다른지 잘 몰라 고개를 갸우뚱 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입니다.
아파텔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합성어로 법적인 용어는 아닌데요. 건설업체들이 분양 성적을 높이기 위해 지어낸 신종용어입니다.

주거형 오피스텔인 아파텔은 아파트 주택 시장에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현상이 계속되자 아파트 전세의 대안으로 처음 등장했습니다.

아파텔은 현재 젊은 직장인이나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선호되고 있는데요.

기존의 방 하나로 구성된 오피스텔과 달리 거실과 침실이 따로 구분되어 있어 아파트와 유사한 주거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지하철과 가까운 역세권 지역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우수한 것도 한 몫 합니다.

그렇다면 '아파텔' 장점만 있을까요?

아파텔은 아무리 변화무쌍하게 변신을 시도해도 결국 오피스텔에 불과하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즉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아파트가 아닌 오피스텔로 건축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결국 취득세가 영구 인하된 기존 아파트에 비해 높은 취득세율을 적용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관리비 역시 아파트보다 비싼데요.

지난 2013년 기준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오피스텔 관리비는 일반 아파트와 비교해 평균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계약면적 대비 전용면적 비율이 일반 아파트보다 낮은 것도 아쉬운 점입니다.

아파텔의 계약면적은 입주자가 실제 생활하는 개인공간인 전용면적과 복도, 계단, 주차장 등의 공용면적을 더한 것인데요.

아파텔은 일반 아파트에 비해 공용면적 비율이 높기 때문에 같은 계약면적이라도 전용면적 비율은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일반 아파트에 비해 선호하는 수요자가 적어 환금성이 떨어지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