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국정농단으로 대한민국을 통째로 뒤흔든 최순실씨가 최근까지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소재 주상복합오피스텔 '피엔폴루스'가 전국 오피스텔 중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엔폴루스에는 최근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대리처방'을 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차움병원도 입점해 있는 주상복합오피스텔이다.

상업용과 복합용의 경우에는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청평화시장과 디오트 건물이 기준시가가 가장 높았다. 

11일 국세청에 따르면 피엔폴루스 오피스텔의 단위 면적당 기준시가는 ㎡당 517만2000원, 청평화시장은 1678만1000원, 디오트는 836만3000원을 기록했다.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상위권 전부가 강남, 서초 등 서울 강남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엔폴루스에 이어 서초동 강남아르젠, 신사동 현대썬앤빌,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 도곡동 타워팰리스 지동 순이었다.

상업용 건물은 상위 5개 중 4개가 중구 신당동에 위치했다.

청평화시장에 이어 종로6가 동대문종합상가 디동이 2위를 차지했다. 신당동에 위치한 신평화패션타운과 제일평화시장상가1동이 그 뒤를 이었다.

한 건물에 오피스텔과 상가 함께 있는 건축물인 복합용 건물의 상위 5개 순위는 신당동 디오트, 분당구 삼평동 디테라스, 청담동 청담퍼스트타워, 서초동 서초현대타워아파트, 대치동 대치 클래시아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국세청은 내년부터 적용하는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를 고시하기 전에 소유자와 이해관계자에게 미리 열람하게 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 산출 시 실제 취득 거래가액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 사용하는 환산취득가액에서 활용된다.

상증세에서는 정확한 상속(증여)재산의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에 쓰인다.

국세청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5대 광역시(대전·광주·대구·부산·울산)에 소재하고 동·호별 별도로 구분해 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한 오피스텔 및 일정 규모 이상의 상업용 건물의 호별 ㎡당 기준시가를 고시할 예정이다.

열람방법은 국세청 누리집(www.nts.go.kr) 초기화면(우측하단)의 알림판 '2017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고시전 가격열람 및 의견청취' 배너를 클릭하면 된다.

열람하고자 하는 건물의 소재지와 동·호를 입력하면 해당 동·호의 기준시가(안)를 열람할 수 있다.

고시될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경우 '기준시가 고시전 가격열람 및 의견청취' 조회화면에서 인터넷으로 제출하거나, 같은 화면에서 '의견제출서' 서식을 내려 받아 관할세무서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할 수 있다.

열람 및 의견제출은 1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가능하며 제출한 의견은 별도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30일까지 개별 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