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세무사 시험 최연소 합격자 최소희 씨.

합격증을 거머쥐기까지 평균 3~4년이 걸린다는 세무사 자격시험에서 불과 1년도 채 안되어 1차에 이어 2차까지 단번에 통과, 합격의 영예를 안은 합격자가 나와 화제다. 그것도 최연소 합격이다.

1995년 태어난, 올해 만 21세의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최소희씨(사진)가 바로 그 주인공.

지난해 9월 처음 세무사 공부 시작때부터 1년이라는 시간동안 매일 아침 7시부터 학원에서 공부를 시작, 30분간의 운동시간을 제외하고는 매일 최소 12시간 이상 공부한 것이 최연소 합격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밝힌 최 씨를 조세일보(www.joseilbo.com)가 인터뷰했다. 
 
[약력]최소희 씨-제53회 세무사시험 최연소 합격자

▲1995년 ▲서울 ▲풍문여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3학년 재학

Q. 최연소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기분이 어떠신가요?

A. 처음 결과를 봤을 때는 믿기지 않아 얼떨떨했고 최연소 합격이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 비로소 실감이 나서 더 기뻤습니다. 2차 시험 준비기간이 짧았던 탓에 기대하지 않았던 터라 기쁨이 더 컸습니다.

Q. 최연소 합격비결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꾸준함과 반복학습이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 7시까지 학원에 도착해 공부를 시작했고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면서 하루 최소 12시간 이상 공부했습니다.

여러 종류의 책으로 공부하기 보다는 하나의 책을 완벽히 익힐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문제를 보면 기계적으로 풀 수 있을 정도로 반복했습니다.

또한 체력관리를 위해 하루에 적어도 30분 이상 운동을 한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Q. 세무사 시험에 뛰어드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고등학생 때는 세무사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세무학과에 진학했습니다. 이후 전공수업을 들으면서 관련 직업에 흥미가 생겼고 상대적으로 회계보다는 세법에 더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세무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Q.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A. 합격 또는 불합격으로 갈리는 시험이기 때문에 지금 투자하는 1년이라는 시간이 버려지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가장 컸습니다. 가끔씩 이 불안감이 커졌을 때 가족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고 하루하루에 충실하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A. 대학 3학년에 재학중이기 때문에 학교에 다니면서 7급 세무공무원 준비를 할 예정입니다.

Q. 현재 시험을 준비중인 수험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수험기간 중에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자신을 믿고 주어진 하루하루에 열심히 임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