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나성동 국세청사 전경.

국세청 하반기 복수직 서기관(4급) 승진 인사가 다음달 중순 단행될 예정이다.

역량평가라는 큰 산을 한 번 더 넘어야 하지만 국세청의 '꽃'이라 불리는 세무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필수관문'이라는 점에서 승진 후보자들의 관심은 온통 이번 승진 인사에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하반기 복수직 서기관 승진 인사 규모는 33명 내외다.

아울러 특별승진은 예년과 같이 총 승진예정인원의 30%내외가 될 예정이다.

국세청은 올해 상반기 34명 규모의 복수직 서기관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73명)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퇴직자가 점차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정도 승진 규모를 갖춘 것만 해도 다행이라는 평이 국세청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국세청은 그동안 적용해 온 인사원칙과 기준을 일관성 있게 유지해 인사에 대한 예측가능성과 안정성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반승진은 승진후보자명부 순위와 기관(부서)장 추천순위, 업무성과, 주요 경력 등에 대한 개별심사를 거쳐 선발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국세청은 특별승진의 경우 후보자의 특수공적, 기관장 추천순위, 역량 등을 개별심사해 조직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를 발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세청은 공정하고 투명한 승진심사와 더불어 BSC(개인성과평가) 결과 하위자는 승진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성과와 역량 중심의 승진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본청 국장 및 지방국세청장에게 실질적인 승진후보자 추천권을 보장해 인사의 자율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복수직 서기관 승진 인사와 비슷한 시기에 단행될 예정이었던 6급 이하 직원들의 승진 인사는 이번 서기관 승진 인사 후에 단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금명간 6급 이하 승진 인사에 대한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인사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