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대어' 두산로보틱스, 코스피 상장 청구

유니콘 기업 특례 요건으로 상장 추진... 오늘 10월 경 상장 작업 마무리 예정

두산그룹(회장 박정원)의 로봇 자회사 두산로보틱스가 코스피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공모예정 주식 수는 1620만주이며 상장예정 주식 수는 6481만9980주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KB증권,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도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지난해 매출은 449억5400만원이며 114억2600만원의 순손실을 시현했다. 자기자본은 439억1000만원이다. 시장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가치를 1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유니콘 기업 특례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한다. 이는 적자를 내고 있더라도 기업가치가 높은 기술 성장기업에 대해 상장 절차를 간소화해 주는 제도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 혹은 시가총액 5천억원 이상·자기자본 1천500억원 이상 요건을 충족하면 다른 재무적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가능하다.

따라서 심사 기간에 약 2~3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10월경 상장 작업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