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 : 관세직 9급
▲현재부서 : 관세청 서울세관 외환조사과
▲수험기간: 2013년10월~2015년4월
▲합격 : 2015년 8월(최종합격)
▲임용 : 2016년 8월
▲주요학습방법 : 인터넷 강의 수강
▲가산점 : 정보처리기사(1점)
1.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현재 서울세관 외환조사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재홍입니다. 제가 수험생보다 더 공부를 잘해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제가 어떻게 공부했는지 말씀드리는 것으로 보시는 분들이 힘을 얻고 아이디어를 착안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 관세직공무원 준비 계기
길지 않았던 무역회사 근무로 인해 무역의 필요성과 미래를 절감하고 있던 차에 뜻하지 않는 건강악화로 일을 관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건강을 회복하는 중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공무원을 선택했습니다. 직렬은 공무원 중에 무역과 관련이 있고 이에 협력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인 관세직을 선택하는 것이 저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국가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사명감을 드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 가장 중요한 합격 요소
공부방법도 중요하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혼자 공부해서 그런지 나태함과 자신감 결여였던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다가도 조금만 쉬어갈까 하면 어느새 10분이 20분이 되고 30분이 되어 자신을 더 자책해 이는 자신감이 떨어지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저와 같이 사는 아내를 생각하면 압박감은 더 가중되었고 늦은 나이에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더해 자신감은 어느샌가 더 떨어져있었습니다.
이는 결국 공부를 하는데 방해만 될뿐 꾸준히 자기 페이스 놓치 않는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역시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감인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는 오르락 내리락 해도 본 시험만 통과한다면 모의고사 점수와 틀린 문제는 어느새 한편의 추억이 되어 있었습니다. 자기 최면을 거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 절제와 꾸준한 자신감 유지는 필요합니다.
4. 학습 방법 (과목별 포함)
공부는 평일에는 집에서, 주말에는 도서관에서 했습니다. 아내가 평일에는 일을 했기 때문에 환경상 집에 혼자 있을 수 있었고 주말에는 아내가 편히 쉴 수 있도록 도서관에서 공부했습니다. 강의는 모두 온라인으로 이루어졌고 모의고사만 노량진에 있는 학원에서 오프라인으로 참여했습니다.
강의는 1년차에서는 유명하다는 강사들 각각 신청하여 수강했지만 2년차때는 프리패스로 수강했습니다. 왜냐하면 강사 알아보는 것도 시간이 들고 선택하는 것도 힘들었기 때문에 여러 강사들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었던 프리패스를 이용했습니다. 게다가 선택한 강사의 여러 가지 커리큘럼을 효율적으로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공부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과목은 역시 국어와 영어였습니다. 언어적 특성 때문에 단어를 외우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휘발성이 강하고 여러번 반복을 해도 그 단어가 과연 시험에 유용할 것인가라는 회의감도 여러번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자신감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저는 첫 번째 시험을 6개월 준비해서 보았는데 2문제 차이로 합격선에서 탈락했습니다. 패인을 분석해보니 시간 확보를 못해놓고 마지막에 영어를 풀게 되어 점수가 저조했던 것입니다. 암기과목이라고 생각하여 관세법과 사회를 먼저 풀었고 그 다음 한국사 국어 순으로 풀었던 것입니다. 관세직 시험은 선택과목이 두 과목이 있고 조정 점수제를 통해 점수를 산정합니다. 이로 인해 아시다시피 혼자 100점을 받아도 다른 점수를 받은 사람과 비교해보면 조정점수로 인한 점수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때문에 국어 영어 한국사 한 문제를 더 맞추는 것이 낫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도전에서는 선택과목에 시간 투자를 많이 안했습니다. 사회에서 표와 그래프 분석에 가장 어려움을 느껴 시간투자를 더 했지만 필수과목보단 많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한국사도 학창시절부터 좋아하던 과목이라 그리 부담도 없어서 자연스레 국어와 영어에 투자를 했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하루에 1시간 이상은 꼭 보도록 자신과 약속을 할만큼 꾸준히 했습니다. 그래서 하프 모의고사 같이 하루에 일정시간 투자해 언어에 대한 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단어를 어떻게 외워야하는 지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것. 영어는 강사가 언급한 것만 외우도록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기출이더라도 혹은 문제풀이시 나왔더라도 외워야한다거나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면 과감히 패스했습니다. 왜냐하면 유의어 동의어 이런 문제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왔다면 대부분의 수험생들도 모르는 문제이고 이 문제로 고민하기 보다 다른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시간분배와 호흡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국어는 한자성어같은 경우도 강사가 중요하다는 것만 외웠고 기타 단어도 기출 된 것만 보았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100점을 받지 못할 바에야 기본적인 것은 하되, 나머지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관세직 커트라인은 일행보다 낮기 때문에 국어, 영어, 한국사 그리고 기타 과목과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스트레스도 덜 받습니다. 공무원 문제가 특성상 운이 작용해야 하는 시험일 수 있지만 어느 정도의 전략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기본 바탕이 될 수 있는 실력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자신만의 무기로 밀고 나가는 것입니다.
5. 가산점
대학때 혹시나 해서 정보처리기사를 취득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산점 하나로 한문제 해당하는 점수를 더 취득하는 것이니 이는 탈락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저는 첫해에 아깝게 떨어졌는지라 가산점의 필요성을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6. 면접 준비
면접은 학원을 선택해서 준비했습니다. 게다가 예전에 회사 취업을 준비하면서 면접 준비도 해보았기 때문에 부담감 갖지 않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면접을 착실히 준비하지 않고 간다면 돌발 질문에 당황하게 되고 이는 곧 20분동안 호흡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면접을 그릇 망칠 수도 있게됩니다. 그러니 학원과 카페스터디를 통해 준비는 꼭 해야합니다.
7. 글을 마치며
공부했던 지난 과거가 생각나지 않을 만큼 현재 주어진 일에 만족하고 열심히 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달콤한 결과를 위해서 다들 분주히 정진하시고 있으리라 봅니다. 부디 현재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하루빨리 진단하시고 방법을 모색해서 다음 해에 관세직 공무원을 꿈꾸며 하시길 바랍니다. 뿌리는 쓸지라도 꼭 인내해서 나중에 보실 달콤한 열매를 보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두서없이 쓴 저의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