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28일 "4·11 총선은 민생 대 색깔론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선거대책위원회의를 통해 "선거 때가 되니까 새누리당의 고질병이 도졌다"며 색깔론 제기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이번 총선은 이념 투쟁이냐, 민생 우선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이들이 민생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다"며 "대다수 국민들은 '이명박근혜 공동정부' 4년 동안 신분사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서민경제를 파탄내고 재벌 편들기 정책으로 양극화를 심화시켰다"며 "낡은 색깔론은 지금이라도 걷어치워라. 진짜 서민경제인 반값 등록금부터 챙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새누리당이 가족행복을 얘기하는데 반값 등록금이 가족행복의 열쇠이고 미래로 가는 신호탄"이라며 "반값 등록금을 하겠다고 한 약속을 깨뜨리는 정치를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 19대 국회에서 반값 등록금법을 만들자. 박 선대위원장은 숨지 말고 대답하라"고 촉구했다.
박선숙 선대본부장 역시 "이번 선거는 말로는 민생을 얘기하면서 색깔론으로 승부를 보려는 진짜 민생 대 가짜 민생의 대결"이라며 "박 선대위원장은 스스로 말하듯이 MB정부의 2인자였다. 서민경제를 파탄낸 MB정부에 대한 심판의 칼날을 피할 수 없는 공동책임자"라고 못 박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