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부상일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새누리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공천과 관련 문제가 발견되면 공천을 취소겠다고 약속했는데 그와 관련된 사후처리가 남았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권 총장은 "제주 을에 공천된 부상일 후보의 부인이 금품 및 향응제공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을 당했고, 당사자는 수사의뢰조치를 받은 바가 알려졌다"며 "혐의 내용이 중하고, 사실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해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공천에 대한 책임으로 제주을 지역에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21일 비대위 회의를 통해 비례대표 15번에 내정된 이봉화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새누리당은 여성후보들을 한 칸씩 올리는 것으로 공백을 해결하기로 했다.
권 총장은 "어제 기존의 관례에 따라 후보자들을 한 칸씩 올리기로 결정했지만, 법의 취지에 따라 여성후보자를 홀수 순번에 배치하는 게 맞다는 결론이 나와 결정을 번복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46명으로 발표된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후보자는 자진사퇴를 결정한 33번 김용숙 후보와 공천이 취소된 이봉화 후보가 빠져 현재 여성 21명, 남성 23명 등 총 44명으로 줄어들었다.
